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뉴스케이프 자료사진)

[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연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김 위원장이 오전 11시 국회 본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가진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준비한 사과문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공유했고 내용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주 원내대표가 답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대국민사과를 못한다면 나도 더는 비대위원장직을 맡을 수 없다”며 “우리가 중도층을 끌어안고 30~40대의 지지를 다시 받고 싶다면 이제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당 구성원들을 설득했다.

김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예고에 당내 장제원·배현진 의원이 크게 반발했고 복당을 추진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김 위원장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는 전 정권들을 모두 부정하고 일부 탄핵파들의 입장만 두둔하는 꼴이고 민주당 2중대로 가는 굴종의 길”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