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의 풍부한 수목을 활용한 온실가스 배출권 판매로 세외수입을 증대할 수 있게 됐다.

순천시청 청사 전경(사진=순천시청)

‘순천만국가정원 조성 식생복구 사업’이 지난 15일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승인을 받아, 온실가스 배출권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곳에서 자발적으로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를 감축시킨 뒤 그 실적을 정부로부터 인증 받게 되면, 이를 필요한 기업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할 수 있게 허용한 제도다.

순천시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오천동 및 풍덕동 일원 77ha에 200종, 약 4만 본의 수목을 식재해, 매년 387톤의 온실가스를 흡수, 2033년까지 총 7,74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20년간 1억 8000만원의 수익을 예상한다.

이번 사업 승인은 순천만국가정원이 시민에게 쾌적한 휴양공간을 제공하는 등 공익적 가치가 우수할 뿐 아니라 부가적인 수익창출로 순천시 세외수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구역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해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순천시가 탄소중립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순천만국가정원이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