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며 전남 동부권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진정되어 가는 가운데 순천시에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는 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사진=순천시청)

순천시는 17일 밤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확진자 3명은 모두 기도원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으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북 경산의 열린문 기도원 부흥회에 지난 11일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가족 6명에 대한 신속항원검사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정확한 결과를 위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경북 경산의 열린문 기도원을 방문한 시민은 물론, 동선이 겹치는 시민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순천시는 방역활동에 필요한 확진자들의 동선은 파악되는 대로 홈페이지와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은 “모든 시민께서는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간곡히 부탁 드린다”며 “연말 송년회, 회식과 각 종교단체에서는 가급적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증상유무, 확진자 접촉여부 등과 상관없이 무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니 타 지역 또는 밀폐·밀집한 장소를 방문했거나 의심증상 등이 있는 사람은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참고로 17일, 경남 김해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파티움하우스 관련 접촉자 176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