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이프=강우영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여성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식사를 꺼린다'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변 후보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질의에 대해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정 후보자는 '변 후보자에게 장관이 될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제가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후보자는 또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과거 저서에 대해서도, "왜곡된 성인식에 의한 글"이라며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에 대한 여성계의 퇴출 요구에 대해선 "대통령비서실의 현직 인사에 대해 제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향후 다른 자리에 임명될 경우에는 의견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는 "권력에 의한 성범죄 사건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박원순 전 시장의 장례를 서울시의 5일장으로 치른 게 적절했는가"라고 붇자 정영애 후보자는 "피해자를 지원하는 기관의 입장에서 볼 때 장례 절차를 서울시 차원에서 그렇게 5일장으로 진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