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돼 시민들이 웃음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은 대선 디딤돌이 아닌 시정에 충실해야 하는 자리로 ‘현장 정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시전문가로서 서울시정을 지원하고 문제점을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선 즉시 현장 중심으로 시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서울 300여개 역세권에 직주 근접 미드타운 추진 ▲공익적 재개발·재건축 지원 ▲복합성장거점 프로젝트 추진 ▲서울경제개발공사 설립 ▲10분 동네로 서울 오아시스 네트워크 돌봄 오아시스 플랫폼 등을 내세웠다.
김 의원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사추세스공대(MIT)에서 건축학 석사, 도시계획·환경설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4대강 사업 저격수'로 불렸으며, 21대에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재입성했다.
도시계획 박사인 김 의원은 지난 4월 제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돼 재선 의원이 됐다.
한편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30일 전까지 의원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김 의원이 서울시장 후보가 돼 의원직을 내놓으면 비례대표 4번이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이어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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