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2020년 한해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 총 10.6495㎘의 오염물질이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여수해경이 해상에 유츨된 오염물질을 방제하고 있다(사진=여수해경)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0년 여수․광양항 및 고흥 등 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총 23건, 10.6495㎘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2019년 대비 23건(50%), 유출량은 13.2085㎘(55%) 감소했다.

2020년도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해 보면, 사고 원인별로는 침수·침몰 등 해난에 의한 사고가 11건(전체 47.8%), 7.713㎘(전체 72.4%)로 발생건수와 유출량 모두 가장 많았고, 작업 중 유출 등 인적요소에 의한 부주의가 8건(전체 34.8%), 1.6165㎘(전체 15.2%)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오염원별로는 어선에 의한 사고가 10건으로 전체 사고의 43.5%를 차지했으며, 유출량은 기타선(예인선)이 8.326㎘로 전체 78.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연료유 수급과 대형선박의 입·출항 등이 빈번한 묘박지 등항계외에서 8건(전체 34.8%)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출량은 여수항(신항, 구항)에서 7.247㎘로 전체 68.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해양오염사고가 감소한 것은 기름 오염 방제 중심에서 고의·부주의 해양오염사고 감소를 위한 지속적 예방활동을 실시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여수해경 양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앞으로도 민·관 합동 방제협력 체계를 강화해 해양오염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며, 관내 해양오염 주요 위해 요소 등을 집중 관리하고, 항만 대기질 개선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한 전략적인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깨끗한 바다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