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후보)단일화는 3월 초에나 가서 얘기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당에 들어와서 하는 둘 중 한가지 밖에 없으니까 결심하면 얘기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후보가 선출된 다음에 단일화를 얘기해도 늦지 않다. 본인(안 대표)에게도 분명히 물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권에서 서로 간의 시기와 질투, 반목과 분열로 또다시 패배한다면 국민 앞에 얼굴을 들 수 없을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단일후보 결정은 이 정권에 분노하는 서울시민들이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차분하게 진행되어야 할 단일화 논의가 전체 야권 지지층의 바람과는 반대로 가려하고 있다"며 "저와 정치를 함께 하지도 않았고, 저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까지 나서서 근거 없는 비판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연 (국민의힘)여러분의 행동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지, 아니면 결과적으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압살하고 있는 자들을 이롭게 하는 행동인지 묻고 싶다"며 "모든 야권이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쳐,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고 정권 교체의 교두보를 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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