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15일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 관련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대한 당부의 말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신임 장관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사진은 11일 설맞이 국민과의 영상통화 당시. (사진=청와대) 새로 부임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성공시키기 위한 마지막 노력을 할 기회"라고 강조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성공하려면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 바이든 신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주변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국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주어진 시간 내 가시적 성과를 올리기 위해 서두르지 말고 차근차근 접근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신남방 신북방으로 표현되는 외교다변화에 필요한 노력도 언급했다. 5월 P4G 정상회의, 영국에서 열리는 G7정상회의 등을 통해 중견 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하는 국내 외교적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해 달라"며 정 장관에 대한 당부를 마쳤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임 장관인 황희 장관에 대해서는 “코로나로 큰 타격을 입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정상화하고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황 장관에게 "코로나 때문에 지치고, 스트레스를 받고, 정신적으로 우울한 국민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최대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문화강국으로의 구체적 위상은 높아졌다"며 "문화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각별한 관심을 가져"줄 것과 체육 분야 그늘 속에서 벌어지는 폭력, 체벌, 성추행 문제 등 스포츠 인권 문제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근절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부임한 권칠승 장관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중소벤처기업부의 위상이 강력하게 부각된 적이 없다"며 "코로나로 인해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가 1차적으로 어려움을 대변하고 지원하는 역할 코로나가 끝날 때까지 잘해 주길"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제2벤처붐이 이는 등 벤처투자성적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 상위에 벤처기업들이 포진하고 있다. 그만큼 벤처기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제2벤처붐이 일어나 벤처기업이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많이 지원해 달라. 손실보상제도를 합리적으로 만드는 것도 큰 숙제다. 중기부가 방안을 제안하고 각 부처가 지혜를 모아 달라”고 밝혔다.
이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이번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려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평화가 일상화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코로나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문화체육관광계가 피해를 빨리 회복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황 장관은 특히 “‘문화뉴딜’에 주력하겠다”면서 “문화예술인의 인권 복지 등 여러 가지 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이 향유할 수 있도록 접촉면을 넓히고, 지속가능한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문화뉴딜”이라고 설명했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중소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원동력이자 주춧돌이 되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장관은 “피해지원을 할 때는 사각지대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신속하고도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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