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관내 내국인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더한 총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991만1088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88년 인구 1029만명 이후 32년 만에 1000만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 인구는 도시화·산업화에 따른 유입으로 1990년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1992년 1097만 명을 찍은 뒤 점차 감소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까지 줄어든 것이 전체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연령별 인구는 25∼29세가 85만8648명으로 가장 많고, 45∼49세 81만9천052명, 50∼54세 80만7천71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감을 보면 0∼4세 인구가 10.26% 감소한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해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나타냈다.
자치구별 인구는 송파구가 67만392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가 13만4635명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보다 인구가 증가한 곳은 강동구와 영등포구뿐이었고, 나머지 23개 구는 인구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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