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해는 은행업이 구조적 도전을 마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본성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예금보험공사 계간지 '금융리스크리뷰'에 실린 '2021년 국내 은행 산업의 위험요인과 경영과제'를 통해 "지난해 국내 은행업 성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특별한 상황과 정책 효과의 일시적 결과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의 2020년 실적은 추세적 측면의 개선보다는 특별한 시장과 정책 주도하에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2021년 중 국내 은행 산업은 2020년과 달리 정책효과의 점진적인 축소,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 디지털 경쟁 구조 심화 등으로 구조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은행권 2020년 경영성과는 정책효과로 완화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올해 백신효과에 따라 빠르게 경기가 회복할 경우 금리상승이나 인플레이션 등 잠재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2021년 한국경제 전망과 위험요인'에서 올해 상품 수출이 회복되며 국내 경제가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실장은 "코로나19의 향후 전개 양상이 올해 국내경제의 향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산 가격 급등, 민간부채 증가 등 위험요인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복합기업집단감독법 제정의 영향과 시사점'에서 이 법이 국내 금융복합기업집단의 부실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과 금융지주회사 그룹의 추가 위험을 보다 정치하게 파악하고 규제 일관성을 제고하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