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에 200만달러 기금을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딜 르노-바소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화상 면담을 갖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협정문에 서명했다고 기재부가 23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동유럽·중앙아시아 국가의 시장경제 체제 전환을 지원하는 EBRD 한국기술자문협력기금과 초기체제전환기금에 각각 100만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아울러 터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EBRD 중소기업지원기금에 200만유로를 납입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기금 출연을 계기로 한국과 EBRD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신규 협력 사업을 발굴해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EBRD 내 초급전문가(JPO), 인턴, 정규직 등 한국인 직원의 채용 규모 확대를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내달 1일 열리는 제30차 EBRD 연차총회를 앞두고 총회 주요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