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관리부 동두천 화훼농장 사회공헌활동 사진. (사진=NH농협은행)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졸업식, 입학식 특수가 사라져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위해 금융권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비대면 졸업식, 입학식 영향으로 꽃 수요 자체가 줄어들자 농가의 출하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공판장에서 경매에 부쳐진 꽃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되면 농민들이 직접 폐기하는 안타까운 사례까지 등장하자 금융권이 화훼 농가 돕기에 적극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을 입은 경기도 동두천 지역 화훼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리스크관리부문 반채운 부행장과 임직원 봉사단은 ▲화분갈이 ▲화분 나르기 ▲환경정화작업 등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화훼소비 촉진을 위해 농가로부터 꽃화분을 구입해 사무실'꽃 생활화(1Table 1Flower)'운동에 동참했다.

반채운 부행장은 "일손 부족과 꽃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발적인 일손돕기를 지속하여 농촌과의 상생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농협은행은 본부 및 지역별 영업본부 등 전사적인 농촌봉사활동을 통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일 가수 요요미와 화훼 소비 촉진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농협은행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바 있으며, 추첨을 통해 꽃다발을 제공하는 '핫딜 꽃다발 이벤트'와 농협은행 거래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미꽃 나눔 행사도 펼치는 등 화훼 소비 촉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어 신한은행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자 '꽃다발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동료 직원에게 릴레이 방식으로 꽃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꽃다발 릴레이', 영업점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꽃을 증정하는 '장미꽃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졸업식과 입학식 등이 취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고자 행내 오피니언 리더 그룹 직원들의 제안으로 캠페인을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BNK부산은행은 졸업식과 입학식 등 각종 행사 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꽃시장 상인과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장미꽃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를 위해 부산은행은 자유시장, 중앙시장, 양정시장, 엄궁시장 등 지역 109개 업체에서 장미꽃 3만 송이를 구매했으며 해당 장미꽃은 부산은행 부울경 지역 142개 영업점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