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의약품청(EMA)이 1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혈전 생성 간에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고 혈전 생성 논란이 일자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잠시 중단 또는 보류했던 국가 가운데 일부는 EMA 결과 발표 이후 접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19일 외신 보도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면서 승인 권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MA가 앞서 일찌감치 오스트리아에서 신고된 혈전증 2건과 백신 접종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고려하면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론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14일 접종 후 혈전 생성이 백신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면서 공포로 인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등 EMA와 보조를 맞춰왔다.

다만 EMA는 '백신과 혈전 무관' 입장을 취하면서도 혈소판 감소증과 관련한 매우 드문 혈전 사례에 대해서는 인과관계는 입증이 안 됐으나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단 EMA의 결과 발표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했던 국가도 다시 접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당장 독일과 이탈리아는 19일(현지시간)부터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프랑스 역시 같은 날 오후부터 접종을 다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