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구에 첫 번째 무인 매장을 열었다. 유플러스는 이곳을 시작으로 비대면 유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플러스는 22일 개장한 무인 매장 ‘U+언택트스토어’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흐름 변화에 맞춘 ‘비대면 유통채널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무인화 매장 U+언택트스토어 ▲공식 온라인몰 ‘유샵(U+shop)’ 간편인증·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비대면 고객케어 프로그램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U+언택트스토어에선 신규 가입부터 번호이동까지 고객 스스로 할 수 있다. 매장에는 ‘셀프개통존’을 마련, 스마트폰 가입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개통이 끝나면 QR코드 티켓이 나오는데 이를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터치하면 스마트폰과 유심카드가 나옵니다.
'U+키오스크’에서는 자급제, 중고 스마트폰 개통과 함께 요금제와 번호 변경 등을 할 수 있다. 직원 상담이 필요하면 기기에 부착된 상담원 호출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된다. 다만 오프라인 매장 휴무일과 전산 시스템 마감 후엔 개통을 제외한 가입정보 조회, 요금 납부, 요금제 변경 등을 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부산과 대전, 하반기엔 대구와 광주에 무인 매장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
유플러스는 아울러 ▲네이버 간편인증·간편결제 도입 ▲인공지능(AI) 챗봇 ▲온라인 매장방문예약 서비스 등 공식 온라인몰 ‘유샵’ 개편안을 내놨다. 먼저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다음 달 네이버 간편인증·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온라인 신규가입, 번호이동 때도 지문이나 패턴,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 결제방식도 개선해 네이버 간편결제로 2단계만 거치면 구매가 완료된다.
‘유샵 AI챗봇’도 새로 선보인다. 최신 딥러닝 ‘버트(BERT)’ 기반 언어모델을 적용했다. 자체 사전 테스트 결과 유샵 AI챗봇 상담 정확도는 90%에 이른다. LG그룹 AI전문가들이 모인 ‘LG AI연구원’과 협업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경훈 컨슈머영업부문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을 선호하는 고객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발 빠르게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등 채널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고객이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 중심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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