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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국내외 금리 상승세에 따른 시장 우려에 대해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23일 열린 임원 회의를 통해 "금리상승 위험에 노출된 대출자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차주들이 원하는 경우 금리상승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을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출상품 출시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0년물 국고채금리는 지난해 말 1.71%에서 올해 1월 말 1.77%로 오른 뒤 지난 19일 2.1%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헌 원장은 "그동안 고정금리 대출비중이 꾸준히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동금리 대출이 적지 않다"며 "금리상승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이나 금리상한형 대출등 다양한 상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에는 충당금 적립을 재차 당부했다. 윤 원장은 “건전성 측면에서도 금리상승은 유가증권의 평가손실, 차주의 이자부담에 따른 대출 부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단기로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는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의 경우 이익이 축소되고 유동성 리스크도 확대될 수 있다”며 "충당금 적립 등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해달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