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친환경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국내 은행 최초로 녹색채권 평가등급을 획득한 원화 녹색채권 3000억원을 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만기 3년에 발행금리는 1.25%다. 채권은 산업은행이 환경부 등과 지난 2월16일 체결한 '녹색채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정부의 녹색채권가이드라인을 준수해 발행됐다.

특히 국내 은행 최초로 녹색채권에 대해 ESG 인증평가방법론을 적용하며 채권에 대해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 평가등급인 'G1'을 획득했다.

이는 녹색채권가이드라인 등에서 정의하는 외부검토 방법 중 '평가등급 부여(Green Bond Scoring·Rating)'를 적용한 것으로 ▲자금관리 ▲지원대상 프로젝트 선정 ▲사후보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채권을 5단계 등급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산업은행은 이번 조달자금을 재생에너지(태양광 및 수소연료 전지 발전프로젝트), 친환경운송(철도 및 친환경선박) 등 녹색 친환경사업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사용내역과 환경개선 기여도에 대해 자금 사용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기관의 검토를 거쳐 매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녹색채권 발행으로 정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표준모델을 시장에 정착시키고 국내 녹색금융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