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수출 증가와 주식 투자 열기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1∼3월) 하루 평균 외환 거래액이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0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505억달러)보다 20.7%(104억4000만달러) 늘어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기록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1분기 수출입 규모 확대, 거주자·외국인 증권투자 증가 등의 영향으로 외환거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 보면 현물환 거래(245억4000만달러)가 직전 분기보다 21.8%(44억달러), 외환파생상품 거래(364억달러)가 19.9%(60억4000만달러) 불었다.

외국환은행 가운데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275억9000만달러)이 14.7%(35억3000만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333억5000만달러)은 26.1%(69억1000만달러)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