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전국 도로 교통량이 8년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도로 교통량은 1만5천187대로 전년(1만5348대)보다 1.1%가량 줄었다.
최근 10년간 도로 교통량은 연평균 1.7%가량 성장해왔으나 유례없는 감염병 사태로 증가세가 꺾인 것이다.
전국 도로 교통량이 감소한 것은 2012년(-0.6%) 이후 8년 만이다. 일평균 교통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1만976대로 72.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화물차 3천973대(26.2%), 버스 238대(1.6%) 순이었다.
특히 버스 교통량이 전년보다 38.7%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관광 등 외부 활동이 줄면서 전세버스 운행도 급감했던 것 등이 원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승용차 교통량은 0.9% 줄었고 화물차 교통량은 2.2% 증가했다. 화물차 교통량이 증가한 것은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물류 수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