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일일 접종자 수가 처음으로 17만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접종이 시작된 이후 61일 만이다.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17만5794명이다. 이에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258만6769명으로 늘었다. 국내 인구 대비 접종률은 4.97%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누적 1차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144만4013명이고, 화이자 백신은 114만2756명이 맞았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2만1776명이 추가돼 모두 14만8282명으로 증가했다.
화이자 백신 1·2차 접종자(건수)까지 더한 누계 접종자는 273만5051명에 이른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를 시작으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돼 왔다.
지난 26일 접종이 시작된 의료기관과 약국 등 종사자, 만성신장질환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 등)과 이날 접종을 시작하는 군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다만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 27일 접종이 시작됐고,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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