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구조조정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운영 중인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올해 1조원 규모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구조조정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현재 3조2000억원에서 올해 말 4조2000억원 규모로 1조원 추가 확충한다고 10일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별도의 출자재원을 할당해 신생·소형 운용사의 구조조정 시장 진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루키펀드는 중소기업에 대한 소액·다수의 투자 건을 통해 운용사의 구조조정 기업 투자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민간자금 매칭비율은 현재 펀드 결성금액의 50% 이상이지만 펀드 성격에 따라 40~60%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또한 2차 펀드 조성 시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으로 한정됐던 PDF(private debt fund) 투자 대상을 사전적 구조조정 기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사후적 구조조정 기업에도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인센티브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간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약 3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돼 38개 기업에 1조7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기업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금융위는 이달 중 자펀드 운용사 모집을 공고한 후, 다음 달에는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 프로젝트 펀드 투자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2월에는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를 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