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이 올해 연말까지 대한민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극복을 기원하는 해파랑길 700km 대종주를 이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사북신협은 지난해 10월 울진을 출발해 올해 5월 1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 도착하며 1차 대종주를 마무리했다. 2차 대종주는 울진에서 시작해 부산 오륙도로 향하는 코스로 올해 여름 재개할 예정이다.
이번 해파랑길 대종주는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사북신협 임직원·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강원랜드를 비롯한 주요 사업장의 정상 영업이 어려워지며 매출 하락·생계 곤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종주단을 이끄는 송계호 사북신협 이사장은 "사북읍은 폐광으로 경기 침체에 빠졌던 당시에도 포기하지 않고 강원랜드를 유치하며 제2의 부흥기를 이끈 자부심이 있는 지역"이라며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사북신협과 주민 조합원 모두가 힘을 모아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다시 한번 완주를 다짐했다.
종주는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신협 임직원·조합원이 참가했다. 이상기후가 극심했던 지난해 겨울, 한파와 기습적인 폭설 속에서도 묵묵히 걸으며 더욱 단단한 연대감을 쌓았다는 후문이다.
종주를 함께한 구세진 광산진폐권익연대본부회장은 "처음에는 하루 10km도 걷기 어려웠지만 전국 1300만 신협 가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2차 종주까지 무사히 완료해 어려운 시기마다 신협의 자조, 자립, 협동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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