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 소득 분배 수준이 코로나19 이전보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페이스북에서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 결과와 관련해 "1분기 소득 분배 상황이 크게 개선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 소득 분배 지표인 5분위 배율(상위 20%/하위 20% 소득)이 6.30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59포인트 감소했다. 5분위 배율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개선됐고, 개선 폭도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1분기 5분위 배율은 지난해 1분기뿐 아니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6.74)보다 낮은 수준이며, 통계 개편 전 기준(도시 2인 가구)으로도 분배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전반적으로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하고 5분위 전체 소득도 위축되는 등 시장소득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분배 상황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정책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최근의 경기회복세가 전반적 고용, 소득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내수 확대, 일자리 창출, 민생 안정 등을 위한 추가 과제를 적극 발굴해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