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 17~18일,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1%p 떨어진 34.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1%로 전주보다 0.5%p 올랐다. '모름·무응답'은 4.0%였다. 지지율 하락 추세와 관련, 리얼미터 관계자는 "주 초반 약세를 보였던 문 대통령 평가가 방미 소식이 본격적으로 전해진 20일∼21일 이틀간은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추세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주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서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 긍정평가 흐름은 서울이 38.8%로 전주보다 4.7%p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전통적 민주당 지지기반으로 분류되는 광주·전라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9.4%p 떨어진 50.4%로 집계됐다. 호남권에서의 부정평가 역시 7.7%p 상승해 42.4%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0.5%p 오른 35.9%, 민주당은 전주보다 0.2%p 떨어진 29.7%였다. 두 당의 격차는 6.2%p로, 10주 연속 오차범위 밖 차이를 보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21.9%를 기록, 전주보다 9.4%p 큰 폭으로 상승해 21.9%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은 47.9%로 전주보다 1.9%p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 밖에 국민의당 7.1% 열린민주당 5.5%, 정의당 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