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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취업자는 2721만4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65만2000명 늘었다.

지난 2014년 8월(67만 명)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이 중에서도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28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7000명 늘어 관련 통계가 있는 2004년 1월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종전 최대 증가 폭은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7월의 18만5000명이다.

대기업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 12만3000명에서 2월 17만5000명, 3월 17만9000명으로 커졌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용 충격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 효과와 수출 호조 등 경기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올해 3월 말 현재 직원은 11만1554명으로 1년 전보다 4.4%(4677명) 늘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1.5%(425명), 네이버 15.4%(556명), 삼성바이오로직스 27.8%(746명), 카카오 4.9%(132명), 현대차 2.0%(1349명) 각각 증가했다.

지난달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440만8000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46만4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2014년 8월(54만7000명) 이후 6년 8개월 만의 최대다.

이 가운데 종사자 1~4인 소상공인 취업자는 19만6000명, 5~229인 중소기업은 26만8000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