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일 만에 다시 700명대로 늘었다.

특히 최근 들어 가족·지인모임, 직장, 유흥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전파력이 강한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7명 늘어 누적 13만76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91명 증가했다.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대부분 시·도에서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84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203명 늘면서 700명에 육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60명, 경기 184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463명(67.7%)으로 집계됐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의 한 유흥주점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 지금까지 199명이 확진됐다. 확진자 중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강원에서도 춘천·원주지역의 유흥업소를 고리로 한 감염이 잇따랐고 광주에서는 축산물 유통업, 종합버스터미널 복합문화공간 내 매장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