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가상자산 관련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전문수사관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31일 국회 행정안전위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경기남부·부산경찰청에 금융범죄전담수사팀을 신설하고 경찰청이 가상자산 수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가상자산 유사수신 등을 단속하기 위해 전국 경찰서 지능팀을 위주로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 39명과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팀 410명도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내년에 전국 시도 경찰청 사이버범죄 전문수사관 75명을 증원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로 계획안을 제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전문 수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관련 범죄 피해액은 지난 2017년 4674억원에서 2019년 7638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도 4월까지 942억원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