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사회공헌재단은 신협중앙회관에서 장애인 전세계 최초로 8,000미터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산악인 김홍빈 원정대 후원식을 열고, 1억원을 지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후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진행됐다.
재단은 장애인 산악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8,000미터) 14좌 완등에 도전하는 산악인 김홍빈 원정대를 위해 광주어룡신협(2000만원), 신협중앙회(2000만원), 사단법인 김홍빈과희망만들기(2000만원)의 기부금에 재단 기부금(5000만원)을 더해 총 1억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산악인 김홍빈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등반 중 사고로 동상에 걸려 손가락 10개를 모두 잃어 장애를 갖게 됐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히말라야(8,000m) 13좌를 차례로 올라 장애인으로서는 세계최초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마지막 1좌 브로드피크(8,047m) 등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13번째 도전이었던 '가셔브룸 1봉(K5)' 등정(2019년) 이후 2년 만의 도전이다.
특히 이번 도전은 단순 산악인의 도전을 넘어 '열 손가락 없는 김홍빈의 장애인 세계 최초 8000미터 14좌 완등'이라는 고난 극복의 희망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내달 1일 진행되는 발대식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산악인 엄홍길 대장 등이 참석해 성공적인 원정을 기원한다.
원정은 6월 10일 출국을 시작으로 2021년 7월 29일 입국까지 총 50일간 이루어질 예정이다. KBS 한국방송공사는 김홍빈 원정대의 국내 훈련 과정과 정상 등정·원정 과정을 UHD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인터넷 방송 및 KBS1TV에서 2021년 9월 추석 연휴 중 방영할 계획이다.
김홍빈 원정대장은 "열 손가락을 잃음에도 등반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더불어 사는 세상의 아름다움 때문"이라며 "이번 도전으로 등반이라는 자신의 열 한번째 손가락을 세상에 알리며 '꿈은 이루어진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며 다시 한번 완등을 다짐했다.
이번 원정을 전격 지원하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김홍빈 대장의 용기 있는 모습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신협도 김홍빈 대장의 원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과 응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원정대는 김홍빈 대장을 비롯해 유재강, 정우연, 정득채 등 베테랑 산악인들로 구성됐다. 촬영감독으로는 엄홍길 씨, 오은선 씨와 함께 프로젝트 촬영 제작에 참여했던 정하영 감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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