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의 99.8%가 실제로 접종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예약자가 실제 접종을 하는 비율은 99.8%”라며 “접종 당일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든지 등의 불가피한 사유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예약한 대로 접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도 줄어들고 있다.
손 반장은 “위중증 환자가 줄다 보니 치명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달 1일부터 치명률이 1.4%대에서 1.3%대가 됐고 오늘까지도 안정적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구 10만명당 한국은 4명이 사망하고 미국은 178명, 영국 188명, 독일 106명, 일본이 10명 정도”라며 “인구 비례로 봐도 한국은 (사망자 수가)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계획대로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모두 1300만명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되면 코로나19 중환자가 더 줄고 이에 따라 사망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병상 효율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도 감염을 90% 예방할 수 있고 가족 간 감염도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손 반장은 “7월부터 위중증 환자가 감소하고 치명률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7월부터 고령층 외 국민에 대한 접종이 전개돼 7월 말∼8월 초부터는 전체 유행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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