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면서 이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올랐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9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10일 오전 6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58% 상승한 코인당 3만6398.16달러로 집계됐다.
전날인 8일 오전 한때 3만1000달러 선까지 떨어졌으나 하루 새 5000달러가량 가치가 불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6829억8000만달러로 상승했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제출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승인안을 과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중남미의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첫 국가가 됐다.
AFP 통신은 이런 조치가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짚었다.
그러나 이런 법정통화 지위 부여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안정화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값이 2만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심리적 저지선인 3만달러가 붕괴하면 매도세를 부채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식·외환 거래 플랫폼 오앤다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제프리 오앤다는 매도세가 계속되면 비트코인 가격이 며칠 내로 2만2천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9% 상승한 2570.86달러로 집계됐다. 시총은 2천993억1천만달러로 올라갔다.
도지코인도 2.93% 오르며 코인당 0.3415달러에 거래됐다. 시총은 442억7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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