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같이 부동산 투기, 갑질, 전관예우 등 공공기관의 윤리 저해 사례와 잘못된 관행 등 불법, 불공정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평가하겠다"고 18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020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를 심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LH 사태를 계기로 윤리경영 저해 행위에 대해서는 더욱 엄정하게 평가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LH의 경우 비위 행위의 중대성에 비춰 추가 조치 방안도 포함돼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전반의 공직윤리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각 공공기관도 내부관리방안 강화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또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는 '아주 미흡(E)' 등급을 받은 기관 수가 증가하면서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실적 부진 기관장들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안건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외 미흡(D) 등급 이하 실적 부진 기관과 중대 재해 발생기관에 대해서는 각각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점검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