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매운 음식이 먹고 싶은 이유 [한국심리학신문=채수민 ]필자는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동시에, 소위 말하는 맵찔이이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주제에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주변인들에게서 고통받는 것을 즐기는 편이냐는 말을 듣기 마련이다. 특히 매운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맛있지도 않고 혀가 아프기만 한데 굳이 찾아서 먹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매운맛의 세계를 모르는 그들이 답답했다. 필자도 너무 매워서 혀에 구멍이 날 것 같은 음식은 먹지 않는다. 다음날 위와 장이 고생하고 실제로 내장 점막이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7
-
자기중심성의 역발상 [The Psychology Times=조수빈A]전시회 곳곳에 작품이 망가질 수 있으니 만지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다. 입장 전에도 직원에게 작품을 만지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다. 대개 열 명 중 여덟 명은 주의 사항을 지키며 관람하지만, 꼭 하지 말란 짓을 하는 사람이 하나둘씩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들에게 이미 여러 차례 반복한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뭐라고 말해야 좋을까? 확실한 건 아니지만, “작품이 망가질 수 있으니 만지지 마세요.” 대신 “작품을 만지면 유해한 물질이 묻을 수 있으니 만지지 마세요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7
-
회피형 인간은 뭘 회피하려고 하는 걸까? [한국심리학신문=황세현 ]회피형 애착‘회피형’에 관한 소소한 담론들이 여기저기서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흔히 이야기되는 회피형은 애착 유형 중 하나로, 가까운 사람과 형성하는 감정적 유대의 한 모습이다. 이러한 유대는 지속적이고, 일부 학자는 애착이 다른 모든 사람들과는 다른 두 특정인 간에만 형성되어 두 사람이 결속되는 것이라 보기도 했다. 애착 개념을 처음 제안한 볼비(Bowlby, 1973)는 애착이 삶의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형성되고,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된다고 하였다. 애착관계는 사회적 정보를 받아들이는 능력과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7
-
칭찬 그거 어렵지 않다! [The Psychology Times=이환희]우리는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높아지기에 누구나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칭찬은 인간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협력과 이해를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더불어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도구이다. 이 기사에서는 칭찬이 어떻게 효과적인지 알아보고, 칭찬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칭찬의 힘과 효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일상 생활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더 찾아보길 바란다.칭찬의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7
-
플라멩코에 진심인 이유 [The Psychology Times=김남금 ]어떤 대상에게 강하게 끌리는 이유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설명하기 힘들 때가 많다. 내가 플라멩코에 진심인 뿌리를 더듬었다. 깊이 내려갔더니 감정에 대한 기억이 튀어나왔다. 하루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세비야 골목을 혼자 걸으며 헤맸던 서른 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앞당겨서 생각했던 때이다.자유를 꿈꾸었고 자유를 선택했지만, 자유가 버거웠던 대혼돈. 자유로운 선택이 내 어깨를 움켜쥐는 바람에 오히려 옴짝달싹 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비야 골목에서 깨달았다.그때 플라멩코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6
-
나를 위한 옷 쇼핑이 소확행이 아니라고? [한국심리학신문=김민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제 소확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단어가 되었다. 필자는 소확행이라는 말을 들으면 세잎클로버가 떠오른다. 네잎클로버처럼 우연한 때에 찾아오는 행운도 좋지만, 우리 주변에서 더 흔하게 볼 수 있는 세잎클로버처럼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가는 것, 그것이 소확행이다.그런데 최승원 심리학 교수님의 저서 <그건 심리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만>에 따르면, 오늘날 소확행은 ‘소비를 통한 확실한 행복’으로 변질되고 있다. 실제로 20대를 대상으로 소확행에 대한 의식 조사를 시행한 결과, 스스로를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3
-
마음 속 빈자리가 사라지지 않아도 괜찮아 [한국심리학신문=김진현 ]*아래 글은 영화 <미지수>에 대한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상실은 마음에 빈자리를 만든다. 그리고 그 빈자리는 정서의 기반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슬픔을 불러일으킨다. 5월 8일 개봉하는 영화 <미지수>는 그런 상실에서 비롯되는 슬픔과 애도의 정서를 담고 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겪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리고 이로부터 비롯되는 고통과 일상의 폭풍은 공통된 정서이다. <미지수>는 이 감정을 다차원적이고 실험적으로 담아낸다.영화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삶을 보여준다. 6년간 만난 남자친구인 우주와 헤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3
-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주는 이유 [한국심리학신문=이나경 ]싫어하는 친구에게 오히려 친절을 베푼 경험이 있는가? 우리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방어기제를 활용하곤 한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친절을 베푸는 것처럼 자신의 속마음과는 반대로 행동하는 것 또한 방어기제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어기제란 무엇일까? 방어기제 = 나를 보호하는 수단?방어기제란 자아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속이거나 상황을 달리 해석하여 자신을 보호하는 심리 의식이나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다. 지속적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3
-
맺고 끊기의 심리: 이별과 관계 종료의 정서적 영향 [The Psychology Times=채진우 ]이별은 우리 인생에서 불가피한 순간 중 하나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끝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별은 정서적으로 깊은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우리의 심리적 특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들도 함께 작용한다.이별의 정서적 영향이별은 우리의 정서에 큰 충격을 주며, 종종 자아 개념과 자신감을 깊게 뒤흔든다. 상대방과의 관계가 끝나면, 우리는 자주 우리 자신을 잃은 듯한 무력감과 외로움에 휩싸인다. 이러한 정서적 반응은 우리의 정서적 안정성을 흔들어놓을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3
-
“이렇게 참은 김에, 금연 어떠세요?” 보건복지부, 금연 행동 실천 캠페인 전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올해 첫 번째 금연 광고로 ‘이렇게 참은 김에, 이참에 금연*’ 편을 5월 1일(수)부터 송출하고, 연계하여 ‘이참에 금연타임’을 공유하는 국민 참여형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일상에서 흔히 있을법한 흡연을 참는 순간(비행시간, 길어지는 회의, 육아 등)을 ‘금연했네’로 관점 전환을 통해 일상에서 금연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이번 광고는 ‘이렇게 참은 김에, 이참에 금연’의 메시지를 활용해, 흡연자가 담배를 참게 되는 일상을 ‘나도 모르게 금연을 시작한 순간’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2
-
5월 청소년의 달, 더 큰 꿈을 그려보세요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청소년의 달’은 1988년 「청소년기본법」에 근거해 기념하기 시작했으며, 올해로 36년째를 맞이한다. 전국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총 1천여 개의 다양한 문화·예술·과학체험 행사가 열리며, ‘청소년의 달 기념식’, ‘제20회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청소년특별회의 대토론회’ 등이 차례로 개최된다. - 전국의 주요 청소년의 달 행사* 일정은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 공식 누리집(www.koreayouthexpo.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2
-
행복이라는 강박, 불행이라는 속박 [한국심리학신문=스테르담 ]세상은 마치 둘로 쪼개어진 이데올로기와 같다.빛 아니면 어둠. 좋음 아님 나쁨. 긍정 아니면 부정. 행복 아니면 불행.쪼개어진 둘 중 하나는 대개 우리가 바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러하지 않은 것이다.어느 한쪽으로 쏠려야 한다는 강박. 다른 한쪽으론 가지 말아야 한다는 속박. 강박과 속박이 난무하고, 그 난무함 속에서 삶은 찌걱이며 꾸역꾸역 굴러간다.그중에서도 행복은 강박이다.행복하지 않으면 삶에 의미가 없다고 믿는 정서가 가득하다. 반대로 불행은 속박이다. 그러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과 불안한 마음은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2
-
나를 제일 괴롭히는 건 나야 [한국심리학신문=신지아 ]이런 날 나도 모르겠어가끔 알 수 없는 우울함이 덮쳐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평소였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에 괜히 신경질이 나고, 내 분에 내가 못 이긴다. 이걸 핑계로 술을 잔뜩 먹거나 홧김에 평소 눈여겨 본 옷을 충동구매하기도 한다. 이 같은 경우는 현실을 나의 감정에 있는 그대로 반영한 것이 아닌 다양한 상황을 토대로 한다. 감정적으로 변했을 땐, 아무리 우리의 판단이라도 신뢰하기 어렵다. 이 순간은 이성도 감성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새벽에 갑자기 외로워질 때 중요한 결정을 하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2
-
일상 속에서 얻은 작은 깨달음 [한국심리학신문=노상현 ]'익숙함'에 속지 말고, 항상 감사해하기"너 제주에 살아서 정말 행복하겠다!" 외국인 친구들을 며칠 동안 가이드 해주면서 매일같이 들은 말이다. "23년을 제주도에 살면서 내가 과연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면,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정말 별거 아닌 말이었지만, 어느 순간 나는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 우리가 정말 당연시 여기는 것들, 우리와 떼어놓을 수 없는 것들, 나는 이러한 것들로부터 오는 행복을 너무 당연시 여기고 있었고, 심지어는 망각하고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2
-
과거의 내가 지금의 우리에게 [한국심리학신문=박한희 ]기자는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는 존재이자, 하나의 글로 인생을 이야기해 주는 존재라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소식을 전달해 주는 건, 동시에 그 사람의 인생을 대신하여 들려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기자가 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의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인생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기사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으로, 에세이를 시작해 보고자 합니다. 과거의 내가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드디어 가장 힘들었던 2023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보내는 중입니다.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2
-
무너져가는 대한민국 [한국심리학신문=손상훈 ]2022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78로 나타나, 이는 세계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5년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며, 이는 국가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0.778의 출산율은 100명 중 40명이 새로운 생명을 낳는 것을 의미하며, 이들이 성장해 16명의 자녀를 낳고, 그 후 6명의 자녀를 낳게 된다. 현재의 출산율 추세가 지속된다면 100년 후에는 94%의 젊은 층이 사라지게 되어 국가적으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는 국가적인 멸망에 가까운 수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2
-
소문은 왜 와전될까? [한국심리학신문=조수빈B ]소문의 와전소문 (所聞):“사람들 입에 오르내려 전하여 들리는 말.” 와전 (訛傳):“사실과 다르게 전함.”소문의 와전. 이야기가 사실과는 다르게 부풀려지거나 다르게 전해지는 것을 의미한다.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소문의 와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거나 난감함을 느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한 소문이 과도하게 부풀려지거나 이상하게 변형되었을 때, 누군가가 나에 대한 악의를 품고있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고, 숨겨진 나의 적은 누구일지 추측하며,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기도 한다.또한 ... The Psychology Times 2024-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