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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중동국가 오만과 공식 외교관계 수립 ▲ Gabriele Caccia 대주교와 Mohammed Al Hassan 대사 (사진출처=Vatican News)교황청이 지난 23일 중동 국가 오만(Oman)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교황청이 최초로 술탄국(Sultanate)⑴과 맺는 공식 외교관계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교황청은, “(교황청과 오만이) 1961년 4월 18일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기초하여 주오만술탄국 교황대사관 및 주교황청 대사관 수준의 온전한 외교관계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오만은 아라비아반도 남동쪽에 위치한 국가로 아 ... 가톨릭프레스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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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 아시아 교회 알리는 대담집 발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유흥식 라자로 – 동쪽에서 온 번개』(이탈리아어: Lazzaro You Heung-Sik: Come la folgore viene da Oriente)라는 대담집을 발간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서문을 작성했으며, 표지에는 2014년 교황이 한국을 순방했을 당시 찍힌 것으로 보이는, 유흥식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이 담겨있다.대담집 제목은 ‘동쪽에서 친 번개가 서쪽까지 비추듯’(마태 24, 27)이라는 성경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출판사에 따르면 “오늘날 순교자들의 피로 자라나 과감하게 복음 ... 가톨릭프레스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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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17 마음이 완고한 이들과 고정관념으로 굳은 이들이여모세의 이혼장으로인간다움을 벗어나고픈 이들이여산으로 가는 여러 길을 걸어보라하늘나라는 산길보다 더 많은 길이 있지만쉬운 길은 어디에도 없다하늘나라를 위한 독신(마태19,10-12)제자들이 예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렇다면 결혼하는 것이 이로울 게 없겠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말을 누구나 이해하지는 못하고 오직 (은혜를) 받은 사람들만이 이해합니다. 사실 어머니의 태에서부터 그렇게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에 의해서 고자가 된 이 ... 가톨릭프레스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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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의 통공, 겨레와의 통공 ▲ 한국광복군의 서명이 담긴 태극기 사순 제1주간 목요일(2023.3.2.) : 에스 4,17⑫.17⑭-17⑯.17㉓-17㉕; 마태 7,7-12 오늘 독서에 등장하는 에스테르는 하느님 사랑으로 겨레를 사랑한 인물의 전형입니다. 포로가 되어 바빌론으로 끌려갔으나 아름답고 출중한 용모(에스 2,3.7) 덕분에 제국의 왕비로 뽑힌 에스테르는 부귀영화를 누리기도 전에 하느님께 절박한 심정으로 기도를 바쳐야 했습니다. 양아버지 모르도카이가 알려준 바에 의하면, 페르시아 황실의 간신 하만은 유다인들의 재산을 차지하고 싶어 당시 임금 크세르크세 ... 가톨릭프레스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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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시기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회심하기에 좋은 시간” ▲ (사진=Vatican Media)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2일 재의수요일(1) 미사 강론에서 40일간의 사순 시기 동안 “핵심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강론에서 “사순절은 ‘핵심으로 되돌아가기에’, 우리를 가로막는 것을 벗어던지고 하느님과 화해하여 우리 유약한 인성의 재에 숨겨진 성령의 불씨를 되살리기에 좋은 때”라며 “재의 예식은 우리를 이와 같은 귀향길로 인도하며 ‘우리 자신에 관한 진리로 돌아갈 것’과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돌아갈 것’을 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자신에 관한 진리로 돌아가는 것’에 관해 ... 가톨릭프레스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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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PCI, 국제사회에 외교적 조처 촉구 ▲ 우크라이나 르비브(Lviv) 지역 중앙 기차역에서,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분쟁을 피해 폴란드로 가는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Emin Ozmen/Magnum Photos)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 팍스크리스티 인터내셔널 >(Pax Christi International. 이하 PCI)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PCI는 먼저 전쟁으로 인한 죽음과 부상, 피난 생활, 트라우마, 생태계 피해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 전쟁으로 약 600만 명의 피난민, 800만 명에 달하는 난민이 발생했으며 ... 가톨릭프레스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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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화가 사제 ‘루프니크’ 성범죄, 사실로 밝혀져 ▲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 (사진출처=Romano Siciliani, KNA / Cristian Gennari)최초 공개한 피해자 여성 9명에 더해 예수회 신고센터 통해 접수된 피해자가 15명예수회, 2018년부터 범죄사실 인지했으나 ‘정직’ 처분만 내려교황청 신앙교리부, ‘자동 파문’ 했다가 설명 없이 ‘제재 처분’으로 변경예수회 측, 강경한 입장 밝혀… “심리적 학대와 영적 학대가 훨씬 더 심각해”지난해 12월, 슬로베니아 출신의 모자이크 화가이자 예수회 사제 마르코 루프니크(Marko Ivan Rupnik) 신부가 성폭행을 저질 ... 가톨릭프레스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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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오는 9월 몽골 순방 가능할 듯” ▲ (사진=Vatican Media)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제40차 콩고민주공화국-남수단 순방 귀국길에서도 아시아를 향한 관심을 드러냈다.남수단에서 로마로 귀국하는 기내 기자회견에서, 오랜 기간 내전이나 전쟁을 겪어온 다른 국가나 소외된 국가에 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교황은 “내년에 인도를 갈 것 같다. 오는 9월 23일에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간다. 아마 마르세이유에서 비행기를 타고 몽골로 갈 수도 있을 것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다”고 말했다.제16차 세계주교대위원회의(이하 공동합의성 시노드) 보편 교회 ... 가톨릭프레스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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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과 입술’의 호소에서 ‘발’의 호소로 ▲ 2019년 남수단 지도자들 발에 입 맞추는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출처=Vatican Insider)프란치스코 교황의 남수단 방문은 2019년 전 세계인을 놀라게 한 한 장의 사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것은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을 찾아온 남수단 지도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그들의 발에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이었다.여든 살이 넘는 고령에 고관절 통증으로 걷는 것조차 힘든,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교황이 세간의 눈에는 권력 투쟁에 눈이 먼 아프리카 대륙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무릎을 꿇고 그들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입을 맞추는 모습 ... 가톨릭프레스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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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16 부부에 관한 일이든부모에 관한 일이든자식에 관한 일이든남녀에 관한 일이든하물며 자기 자신에 관한 일까지굳어질 대로 굳어진 너의 마음과 달리예수의 마음은 직선이며 동시에 곡선이다‘사랑’으로 생각해 보라이혼 논쟁 (마태19,1-9)예수께서는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 강 건너편 유다 지방으로 가셨는데 사람들이 또 많이 몰려왔으므로 거기서도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무엇이든지 이유가 닿기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창조주께서 사람을 남자와 ... 가톨릭프레스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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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순시기를 시작하며 재의 수요일(2023.2.22.) : 요엘 2,12-18; 2코린 5,20-6,2; 마태 6,1-6.16-18오늘부터 사순시기를 시작합니다. 오늘 교회가 거행하는 재의 예식은 우리네 육신 생명이 언젠가는 재로 돌아갈 것을 상기시키는 한편, 우리가 육신 생명이 살아있는 동안 지향해야 할 목적은 영원한 생명임을 상기시키는 뜻이 있습니다. 또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켜주신 자선과 기도와 단식의 가르침은 사순시기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안내해 주는 길잡이입니다. 이 세 가지는 유다교에서도 전통적 ... 가톨릭프레스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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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16 부부에 관한 일이든부모에 관한 일이든자식에 관한 일이든남녀에 관한 일이든하물며 자기 자신에 관한 일까지굳어질 대로 굳어진 너의 마음과 달리예수의 마음은 직선이며 동시에 곡선이다‘사랑’으로 생각해 보라이혼 논쟁 (마태 19,1-9)예수께서는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 강 건너편 유다 지방으로 가셨는데 사람들이 또 많이 몰려왔으므로 거기서도 병자들을 고쳐주셨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와서 예수의 속을 떠보려고 "무엇이든지 이유가 닿기만 하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좋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처음부터 창조주께서 사람을 남자와 ... 가톨릭프레스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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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자선소장’ 추기경, 튀르키예 방문 국제사회를 향한 교황의 인도적 손길을 대변하는 교황청 자선소장 콘래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이 지난 18일 튀르키예 남동부 카흐라만마라쉬를 직접 찾아 교황청의 지원품을 전달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교황과 직접 소통하며 우크라이나 등 세계 각지 민감 지역을 직접 방문해온 추기경이다.지난 16일에는 주교황청 튀르키예 신임 대사 우푸크 울루타쉬(Ufuk Ulutaş)가 신임장 제출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울루타쉬 신임 대사에게 튀르키예 국민에게 무엇이 가장 시급한지를 물었고 ... 가톨릭프레스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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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과 싸우기 위해 악마가 되진 않겠다는 다짐 십자군 전쟁(1095-1291)의 불길 가운데서 프란치스코 성인(1182-1226)은 1219년 당시 이슬람교의 술탄(살라딘의 조카 알카밀)을 만나 평화를 도모하지만 전쟁의 포화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악마의 세력(?)인 이슬람을 몰아내는 것이라는 교황들의 강론으로 십자군 전쟁은 정당화되었고,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신국론’에서 했던 말이 인용되었습니다. “불의한 자들이 의로운 자들을 지배하는 것보다 더 고약한 일은 없다.”(신국론 IV, 15) 그래서 타자의 불의를 막아내기 위한 ‘성전’이 필요하다고 교황들은 역설했습니다. 전쟁의 불 ... 가톨릭프레스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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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다 연중 제6주간 토요일(2023.2.18.) : 히브 11,1-7; 마르 9,2-13오늘 독서에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그동안 2주간에 걸쳐 창세기 독서에 나온 줄거리를 회상하면서 믿음에 초점을 맞추어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장차 부활하신 후 거룩하게 변화되실 모습을 세 제자에게 보여주시며 하느님 나라의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불어넣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미사의 말씀은 믿는 이들의 기억력과 상상력이 주제입니다. 먼저 히브리서의 저자가 믿는 이들의 기억력을 창세기를 근거로 해서 상기시켜 준 바를 살펴보자면 ... 가톨릭프레스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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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74%, 한국교회 ‘신뢰하지 않는다’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2023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월 11일부터 5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응답자 74%, 한국교회 ‘신뢰하지 않는다’신뢰하는 종교 ‘없음’, ‘잘 모르겠다’ 42.6%먼저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4.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2020년에 이뤄진 6차 조사보다 10.8%p 낮아진 결과다. 이에 기윤실은 “6차 조사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020년 1월에 조사된 것으로 ... 가톨릭프레스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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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와 ‘예언자적 교회’ 강조한 ‘정치적’ 순방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월 31일부터 2월 5일까지 콩고민주공화국과 남수단을 방문했다. 두 국가 모두 아프리카 대륙 국가 중에서도 내전이 가장 심각한 나라들이다.교황은 먼저, 31일부터 3일까지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했다. 콩고에서는 매장 천연자원을 가지고 120여 개의 무장 단체가 난립해 잔혹 행위가 끊이지 않는다. 교황 순방 전인 지난 1월 15일과 29일에도 분쟁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북키부 주(North-Kivu)에서 무장 단체의 공습으로 각각 마을 주민 수십 명이 사망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인 ... 가톨릭프레스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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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손으로 만질 수도 있는 무지개 연중 제6주간 목요일(2023.2.16.) : 창세 9,1-13; 마르 8,27-33노아는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들을 골라서 번제물로 바쳤습니다(창세 8,20). 신앙의 향기가 가득했던 이 제사를 받으신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그에 맞갖은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워라. 살아 움직이는 모든 것이 너희의 양식이 될 것이다”(창세 9,1.3). 이 축복은 한처음에 아담과 하와에게 내리셨던 축복(창세 1,28)과 같은 것이었으니, 대홍수 심판으로 죄악이 씻겨나가 새로워진 세상에서 노아는 ... 가톨릭프레스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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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15 배은망덕이란 말은 한마디로 ‘배신자’란 말입니다누가?그때나 이제나 ‘뻔뻔’한 사람을 찾아보십시오놀이동산의 ‘윌리’를 찾는 것보다 쉬운 일입니다늘 그렇지만 ‘배반’의 끝은......말하지 않으렵니다무자비한 종의 비유(마태 18,23-35)그러므로 하늘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밝히고자 하는 어떤 왕과 같습니다. 왕이 (셈을) 밝히기 시작하자 일만 달란트 빚진 사람이 왕에게 끌려 왔습니다. 그가 전혀 갚을 길이 없었으므로 주인은 그 자신도 아내도 자녀도 팔고 또 그가 가진 것은 모두 처분하여 갚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종이 엎드려 주 ... 가톨릭프레스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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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 주교, 정부 비판 이유로 국적 박탈에 26년형 선고 ▲ (사진=Vatican News)프란치스코 교황은 자국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26년형을 선고받은 니카라과의 롤란도 알바레스(Rolando Álvarez) 주교의 이름을 공개석상에서 직접 언급하면서 우려를 표명했다.교황은 지난 12일 삼종기도 이후 발언에서 “니카라과에서 들려온 소식에 너무나 슬펐다”며 “우려 섞인 마음으로 말타갈파(Maltagalpa) 교구 롤란도 알바레스 주교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26년형을 선고받은 알바레스 주교는 물론 미국으로 추방당한 이들을 무척 아낀다”고 말했다. 정치적으로 탄압받고 있는 ... 가톨릭프레스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