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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메시아의 빛을 받고 있는 별이 되었다 주님 공현 대축일(2023.1.8.) : 이사 60,1-6; 에페 3,2-6; 마태 2,3-12말씀공현은 성탄의 완성입니다. 세상에 오신 메시아를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드러내는 것이 공현이기 때문입니다. 일찌감치 메시아께서 오실 것을 알아본 이사야는 이렇게 예언해 놓았습니다: “예루살렘아, 일어나 비추어라, 너의 빛이 왔다”(이사 60,1). 두 말할 것도 없이 이 예언은 이스라엘 백성을 두고 전해 준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스라엘 땅에 태어나신 메시아를 동방에 살던 박사들이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이사야의 이 예언 ... 가톨릭프레스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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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성당서 베네딕토 16세 추모미사 봉헌돼 ▲ 3일, 명동대성당 지하성당 분향소를 찾은 신자들 (사진출처=CBCK)7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이날 미사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주례하고,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공동 집전했다.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추도사를 통해 “가톨릭 교회는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수행하신 보배로운 직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전문가로서 자신의 재능을 내어놓으신 이 뛰어난 신학자께서는 당신의 긴 생애 동안 끊임없이 영향력을 발 ... 가톨릭프레스 202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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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이태원참사 진상규명·책임자 처벌될 때까지 “우리는 꺾이지 않을 것” 5일 10.29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연장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이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열렸다.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와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는 기자회견에서 국가의 부재로 인한 참사가 일어난 지 68일이 지났지만, 윤석열 정부와 고위공직자들은 자신들의 책임을 부인하고 유가족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 슬픔과 참담함은 참사를 외면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특수본이 수사에 착수하고 국회 국정조사도 시작됐지만 “경찰 특수본의 수사는 ... 가톨릭프레스 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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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협,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에 깊은 애도 표한다” ▲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이 안치됐다. (사진출처=Vatican News)지난 31일,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이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3일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NCCK는 먼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세계 가톨릭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이어 “교황께서 보여주신 생전의 가르침과 가톨릭교회와 더불어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 간 대화와 협력을 앞서 이끌어 오신 ... 가톨릭프레스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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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9 2023년 처음 여는 말씀‘낮추라’ ‘받아들여라’두 마디를 주시는군요.올해의 화두로 삼아서 손색이 없는 말입니다.그래서 그 분은 언제나 어디서나나침반이며 길라잡이입니다.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라 (마태 18,1-5)그 시간에 제자들이 예수께 다가와서 "하늘나라에서 누가 제일 큰 (사람)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가까이 불러 그들 가운데에 세우시고 말씀하셨다. "진실히 여러분에게 이르거니와, 여러분이 (마음을) 돌이켜서 어린이들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어린이처 ... 가톨릭프레스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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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신성을 공현하는 두 가지 방식 주님 공현 대축일 전 금요일(2023.1.6.) : 1요한 5,5-13; 마르 1,7-11 주님 공현을 앞두고 오늘 우리가 들은 말씀은 예수의 신성을 공현하는 두 가지 방식, 즉 세례자 요한이 물의 세례로 예수님을 준비한 방식과 사도 요한이 예수님을 증거한 방식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시대적으로 예수님을 앞뒤에서 준비하고 증거한 이 두 요한은 오늘날 우리가 예수님의 신성을 어떻게 공적으로 드러내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나침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물의 세례로 예수님께서 베푸실 성령의 세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가 베푼 ... 가톨릭프레스 202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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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선종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95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교황청에 따르면 12월 31일 오전 9시 34분 경 기거하고 있던 ‘교회의 어머니 수도회’(Mater Eclesiae)에서 눈을 감았다. 교황청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에 따르면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은 오는 월요일, 신자들의 애도를 위해 성 베드로 대성당에 안치된다.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이례적으로 스스로 사임한 교황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된다. 베네딕토 16세는 오랫동안 신앙교리성 장관을 역임하며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시에 ... 가톨릭프레스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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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8 2022년이 저무는군요.부질없는 일과 보람 있는 일의 교차 속에우리네 삶은 슬픔과 기쁨을 안고 해를 보냅니다.괜한 일로 다투지 말고 “나와 당신 몫으로 그들에게 주시오”라는 스승의 말속에토닥토닥 기운을 느낍니다.모두의 수고와 애씀에 머리 숙입니다.새해에도 그분과 함께 도반으로서 걸어갑시다.두손모음.성전세를 바치다 (마태 17,24-27)그들이 가파르나움으로 가자 두 드락메를 거두어들이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서 "여러분의 선생님은 두 드락메를 바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베드로가 "예, (바치십니다)" 하고 집에 갔더니 예 ... 가톨릭프레스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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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보리라 성탄 대축일(2022.12.25.) : 이사 9,1-6; 티토 2,11-14; 루카 2,1-14어둠 속에 비추어진 빛, 생명태초에 우주를 창조하시고 이 안에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별로 지구를 조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지구 생태계 안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된 생명체의 진화 과정에서 인간이 출현하는 그 정점에 계획적으로 개입하시어 의식을 갖추도록 인간을 진화시키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으로 하느님을 닮도록 선택된 첫 사람들이 의식으로 하느님과 소통하면서도 뱀의 유혹에 빠져 하느님 말씀을 무시하고 거역하는 바람에 원죄를 지은 이후 그 ... 가톨릭프레스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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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대축일, 녹사평역서 ‘10.29참사 희생자를 위한 미사’ 봉헌된다 ▲ 11월 14일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 문미정오는 성탄대축일 25일(일) 오후 7시, 녹사평역 3번 출구 앞에서 ‘10.29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성탄대축일 미사’가 봉헌된다. “하늘 높은 곳에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마음이 착한 사람들에게 평화”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하 정구사)은 지난 11월 14일 청계광장에서 위령미사를 봉헌하며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한 명씩 불렀다. 이로부터 50여 일이 지나는 동안,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가 구성되었다. 이에 정구사는 “ ... 가톨릭프레스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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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이태원 참사 유가족 향한 언어폭력 멈춰달라” ▲ 11월 14일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미사가 봉헌됐다. ⓒ 문미정21일 종교인들이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향한 혐오와 비하, 모욕을 멈춰줄 것을 요청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 천주교예수회 인권연대>, <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 4대 종단은 참사 희생자를 향한 입에도 담기 힘든 무차별적인 혐오, 비하, 모욕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분향소를 지키며 고통을 삼키고 있는 어느 희생자의 ... 가톨릭프레스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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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말씀이 사람을 이끈다 성탄 4일 전(2022.12.22.) : 1사무 1,24-28; 루카 1,46-56 한나는 기도해서 얻은 아기 사무엘을 데리고 엘리 사제를 찾아가서 주님께 바쳤습니다. 과연 사무엘은 장성하여 판관시대를 마감하고 왕정시대를 여는 첫 예언자가 되어 사울을 왕위에 앉히고 축복의 기름을 붓는 예식을 거행함으로써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수립하는 데 공로를 세웠습니다. 주변 토착 부족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열두 지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성공적으로 조정해 낸 결과였습니다. 이는 이집트를 탈출한 지 무려 250여 년만의 일이었는데, 하느님께서는 사무 ... 가톨릭프레스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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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7 한국시간으로 오늘이 12월21일이니그 분이 아기의 모습으로 오실 날이 사흘 남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그 분이 결국 사람들 손에 넘겨질 것을 아는 입장에서오심을 말릴 수도 없고사흘 만에 다시 일으켜지니 일단 오시라는 것도 그렇고주님, 당신의 길이 저희의 길인가요?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마태 17,22-23)그들이 갈릴래아에 돌아와 함께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인자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고 사람들은 그를 죽일 것입니다. 그러나 인자는 사흘 만에 일으켜질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였다. ... 가톨릭프레스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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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생의 신비 안에서 기쁜 성탄을 대림 제4주일(2022.12.18.) : 이사 7,10-14; 로마 1,1-7; 마태 1,18-24 오늘 대림 제4주일에는 강생의 신비를 요셉의 믿음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묵상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강생의 신비는 요셉의 믿음이 얼마나 깊고 높았는지를 알게 해 주는 동시에 요셉과 마리아 부부가 평생 동정으로 살게 된 사정도 알게 해 줍니다. 강생의 신비 주님께서 세상에 오시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모든 사람이 남녀의 결합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 자연의 섭리인데, 유독 그분만은 성령으로 그 생명이 잉태되셨 ... 가톨릭프레스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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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책임자가 던진 무책임한 말 한마디... 피해자들 모욕해” ▲ (사진제공=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한덕수 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2일 스스로 세상을 등진 참사 생존자를 향해 “본인이 필요에 따른, 생각이 좀 더 굳건하고 치료를 받겠다는 생각이 더 강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와 <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는 “정부의 책임자라면 10.29 이태원 참사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위로를 보내는 것이 먼저일 것”이지만, 한덕수 총리는 “오히려 피해자들에게 책임 ... 가톨릭프레스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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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희망의 지킴이가 되어야 할 한국교회 대림 제3주간 목요일(2022.12.15.) : 이사 54,1-10; 루카 7,24-30오늘 독서에서 이사야 예언자는 이제 막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와서 황폐해진 고국 땅에서 망연자실해 하던 동족에게 희망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예언을 전해주었습니다. “황폐한 성읍들에 후손들이 좌우로 퍼져 나가서 뭇 나라를 차지하리라.”고, “잠시 하느님께로부터 버림을 받았지만, 크나큰 자비를 다시 얻으리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더 오래 전의 기억, 즉 노아의 홍수 당시에 하느님께서 평화의 계약을 맺으시고 무지개를 보여주신 기억을 ... 가톨릭프레스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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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길과 제자의 길 6 예수님,믿음이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그렇다고 ‘겨자 씨 한 알’도 안 된다고 하십니까?말 나온 김에 묻지만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면 참말로 옮겨갑니까?그래, 그렇지묻고 물어라네 의문이 크니갈 길이 멀지 않다몽유병자 소년을 낫게 하시다 (마태 17,14-21)그들이 군중에게로 가니 어떤 사람이 예수께 다가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주님, 제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몽유병에 걸려 모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자주 불 속에 엎어지기도 하고 또 자주 물 속에 엎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 제자들에게 아이를 데 ... 가톨릭프레스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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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내기 시작한 유가족들과 함께하고자"···추모기도회 열린다 오는 14일(수) 오후 7시 30분,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10.29 이태원참사 그리스도인 추모기도회’가 열린다. “우는 자와 함께 울고자 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추모기도회를 준비하는 이들은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며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는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부상을 입은 분들과 참혹한 상황에 함께 하셨던 분들의 회복을 위해”서도 마음을 모은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그리스도인 추모기도회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 교회개혁실천연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대한성 ... 가톨릭프레스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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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우크라이나 박해당하고 있다”며 흐느껴 지난 8일, 가톨릭 전례력으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맞아 로마의 스페인 광장에서 열린 예식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언급하며 여과 없이 슬픔을 드러냈다.영상 속 프란치스코 교황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여, 저는 오늘 당신께 우크라이나인들의 감사를 전했다”라고 말한 뒤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AcIwGTtvfs (11:20초부터)교황은 30초 가까운 시간 동안 서서 고개를 숙인 채로 침묵했다. 이후 교황은 평정을 되 ... 가톨릭프레스 202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