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정치적 위기는 모든 위기의 뿌리” ▲ (사진출처=Vatican Media)프란치스코 교황은 신임 대사들과 함께한 주 교황청 외교단 연설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간의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도 외교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교황은 이번 연설에서 보건·기후·사회경제·정치 ‘위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2021년을 “놓쳐서는 안 될 한 해”라고 표현했다. 더 이상 어떤 위기도 특정 국가에 한정된 문제가 아닌 만큼 “형제애만이 팬데믹과 우리를 덮친 이 수많은 불행을 진정으로 치유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을 대표하는 대사들 ... 가톨릭프레스 2021-02-10
-
가톨릭 핵심 회의서 최초로 여성 투표권 인정 ▲ 나탈리 베카르 수녀가톨릭 추기경‧주교 등과 같이 남성 고위성직자들에게만 주어지던 권한인 시노드 투표권이 여성에게도 주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교회 역사상 최초로 여성에게 시노드 투표권을 부여하면서, 교회 내 여성 참여 확대와 관련해 유례없는 결정으로 또다시 놀라움을 자아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일 프랑스 출신의 하비에르 수녀회 (La Xavière Missionnaire du Christ Jésus) 나탈리 베카르(Natalie Becquart) 수녀와 아우구스띠노 수도회 남유럽 관구장으로 활동해온 스페인 출신의 ... 가톨릭프레스 2021-02-09
-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돌보아 주시나이까? 연중 제5주간 화요일 (20210.02.09.) : 창세 1,20-2,4ㄱ; 마르 7,1-13 ▲ ⓒ 문미정오늘 독서인 창세기 1장은 창조 설화 중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어제 독서분과 합해서 이 이야기는 하느님의 창조에 관해서 매우 오래 전부터 조상대대로 입에서 입으로만 내려오던 전승을 바빌론 유배 중에 뼈저린 민족적 각성을 거쳐서 바빌론식 칠진법에 따라서 기록한 내용으로서, 이스라엘의 종교적 전례 중에 낭독할 수 있도록 규칙적이고 운율감 있게 기록되었습니다. 이 내용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되는 것은, 첫째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 가톨릭프레스 2021-02-09
-
미얀마 추기경, “군부가 일방적으로 정권 가져갔다”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과 국회의원들까지 감금시키며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향해 미얀마 추기경이 쓴 소리를 했다. 미얀마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이자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의장이기도 한 양곤 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Charles Maung Bo) 추기경은 “우리는 이미 충분히 피 흘렸으니 이 땅에서 더 이상 피가 흘러서는 안 된다”며 “가장 어려운 순간에도 평화만이 유일한 길이며, 평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군부와 시위대 모두를 향해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고, 절대 폭력에 빠지지 말 ... 가톨릭프레스 2021-02-05
-
시민들 제보로 ‘이달의 가짜뉴스·나쁜뉴스’ 선정해 포상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이 시민들의 참여와 제보를 통해 매달 대표 가짜뉴스를 선정하고 가짜뉴스 근절 운동을 시작한다.4일 오전 언론소비자주권행동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달부터 “무풍지대”인 언론에 대응하기 위한 견제장치의 일환으로 가짜뉴스 공모·포상 행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독일과 싱가폴에서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법적으로 처벌하는 사례가 있다며 “우리도 4대강, 원전(핵발전소), 사학비리 및 사회정의 등 공익적 가치를 훼손하는 잘못된 보도를 직시하고, 입법의 움직임과 별도로 대응책을 강구할 때가 되었다”고 밝혔다.이에 언론소비 ... 가톨릭프레스 2021-02-04
-
“다양성 무시하고 새로운 식민주의 강요하는 세계화는 안 돼” ▲ (사진출처=Vatican Media)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이 후원하는 제5차 국제 원주민 포럼 참가자들에게 세계 각지의 다양한 문화를 보존하고 증진해 나가는 일이 “사회적 정의와 지구를 보호하는 일이 어우러진 통합적 생태”임을 강조했다. 교황은 “세계화가 다양성을 무시하고 새로운 식민주의를 강요하는 획일성을 의미해서는 안 된다. 다시 한 번 교회가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이 같은 신념을 표현하는 일에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화다양성과 관련한 오늘날의 과제는 “어느 누구 ... 가톨릭프레스 2021-02-04
-
교황, 3월 이라크 순방 때 이슬람 최고 종교지도자 만난다 ▲ 알리 알시스타니 대아야톨라(좌)와 프란치스코 교황(우)오는 3월 5일부터 8일로 예정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순방 계획이 전례 없이 수 달 전 공개됐다. 순방 일정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점은 교황이 순방 중에 이라크 이슬람 시아파 최고 종교지도자(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Ali Al-Sistani)과의 만난다는 사실이다. 알시스타니는 이라크와 중동 전체에 종교적, 정치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아브라함 출생지 우르 평원·이슬람 최고 종교지도자와의 만남지난 달 28일 프랑스 주교회의와 동방 가톨릭교회 ... 가톨릭프레스 2021-02-03
-
[만평] ‘양날’검(찰) 이래서… 검수완박(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 ... 가톨릭프레스 2021-02-03
-
“한국시민사회는 미얀마 국민의 민주주의 열망을 지지한다” ▲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사진출처=UN)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대승한 미얀마의 실질적(de facto) 지도자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문민정부를 전복시키고 정권을 탈취했다.지난 1일 미얀마 군부는 새로 구성된 의회 첫 회기를 앞두고 아웅산 수지와 윈 민 대통령을 불법 체포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에 민 스웨 부통령 겸 대통령 대행은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행정, 입법, 사법 3권을 모두 군부에 넘기면서 민 아훙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모든 권력을 손에 넣었다. 군부는 곧장 현 정부 내각 장차관 24명을 직위해제하고 ... 가톨릭프레스 2021-02-02
-
프란치스코 교황, 오는 4일 UN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 참여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슬람 수니파를 대표하는 알아즈하르의 대이맘 아흐메드 알타예브가 함께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이하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 선언 2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말 UN이 이를 기념하여 제정한 ‘국제 인간 형제애의 날’을 맞아 오는 4일 기념식이 열린다. 가톨릭교회와 이슬람 수니파를 대표하는 인물이 참여한 ‘인간 형제애’ 공동선언은 지난 수년간 중동과 유럽 등지에서 종교의 이름으로 이웃 종교와 일반 시민들에게 자행되는 모든 극단적 폭력을 배격한 선언이다. 이러한 종교간 평화와 ... 가톨릭프레스 2021-02-02
-
주님께 일생을 봉헌한 수도자들 위해 기도하는 날 주님 봉헌 축일 (2021.02.02.) : 말라 3,1-4; 루카 2,22-32▲ ⓒ가톨릭프레스 DB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입니다. 이 축일은 성모님께서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례를 치르시고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하느님께 봉헌하신 일을 기념합니다. 또한, 이 뜻깊은 날에 교회는 주님께 일생을 봉헌한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루카가 보도하고 있는 내용은 아기 예수님께서 탄생하신지 여드레만에 할례를 베푼 요셉과 마리아가 사십 일이 되자 산모의 정결례와 아기의 봉헌예식을 하러 예루살렘 성전을 방문한 사건입니다. 가난했던 ... 가톨릭프레스 2021-02-02
-
바티칸뉴스, "일본 정부 ‘위안부’ 문제 사죄해야” 보도 ▲ ⓒ문미정교황청 매체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저지른 ‘위안부’ 전쟁 범죄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보도해 화제다.교황청 매체 < Vatican News > 프랑스어판은 ‘위안부: 일본 정부는 사죄해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지난 7일 여성국제전범법정(Women's International War Crimes Tribunal on Japan's Military Sexual Slavery) 20주년을 맞아 일본 주교회의 정의평화협의회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위안부 문제 사죄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기사를 실었다.여성국제전범 ... 가톨릭프레스 2021-01-29
-
개신교, 계속되는 ‘교회발 확산’에 “국민들께 사죄” ▲ (사진출처=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지난해부터 대한민국 코로나19 집단 감염 대다수 사례가 개신교계에서 비롯되고 있는 가운데, 개신교 단체들이 한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한국교회에 “한 명의 그리스도인, 한 교회가 중요한 방역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YWCA, YMCA가 공동으로 개최한 ‘코로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교회 문제 상황 공동기자회견’에서 개신교계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고통 받는 국민들게 사죄드리며 한국교회에 호소한다”는 ... 가톨릭프레스 2021-01-29
-
교황, “엘리트는 교회가 아냐…교회는 모두와 빵을 나누는 존재” ▲ (사진출처=Vatican News)2월 21일부터 28일 멕시코에서 열리는 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CELAM) 총회를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라틴 아메리카 주교들에게 영상메세지를 보내 성직자가 엘리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번 주교회의 총회가 “전과 같은 주교단의 회의가 아닌 하느님 백성과의 만남”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여정 가운데에는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주교들이 함께 한다”고 주교회의의 공동합의적인 성격을 강조했다.라틴아메리카 주교회의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밖으로 나아가는 전교의 제자들입니다’ ... 가톨릭프레스 2021-01-27
-
감추어진 것도 드러내는 등불 성 토마스 아퀴나스 기념일(2021.1.28.) : 히브 10, 19-25; 마르 4,21-25 오늘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입니다. 그는 서방 가톨릭교회에서 아우구스티노에 버금가는 위대한 신학자입니다. 교회 역사 2천 년 동안 출현한 수많은 인물들과 인재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특히 지적인 분야에서 첫 번째 천년에는 아우구스티노가, 두 번째 천년에는 토마스 아퀴나스가 손꼽힙니다. 아우구스티노가 쓴 책은 고백록과 더불어 「신국론」(神國論)인데, 이 두 권의 저술로써 그는 고대 교회의 치열한 이단 논쟁을 거쳐 확립한 그 ... 가톨릭프레스 2021-01-27
-
교황청 자선소 담당 추기경, 노숙인 장례 치러주어 ▲ 로베르토 만토바니 (사진출처=Vatican Media)지난 25일(현지시간) 로마 비오 10세 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으로서 교황청 자선소를 담당하고 있는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이 한 노숙인의 장례를 치러주었다. 64세에 숨을 거둔 로베르토 만토바니(Roberto Mantovani)는 주변 사람들에게 ‘로베르티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교황청 사도궁 근방의 치타 레오니나(Città Leonina) 광장에서 생활을 이어가던 중 자원봉사자들의 제안으로 ‘승강장 95’(Binario 95)라 ... 가톨릭프레스 2021-01-27
-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 보내 <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은 25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하면서 서한을 보냈다.이들은 코로나 감염병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에 다방면의 협력을 통한 공존과 상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무력 충돌과 갈등을 멈추고 우리의 모든 자원과 지혜를 동원해 협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반도 주민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을 끝내고 신뢰 구축과 평화 공존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절실합니다.이들은 바이든 정부가 70년 한국전쟁을 끝내는 데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가 ... 가톨릭프레스 2021-01-27
-
교황, 기자들에게 “사람을 직접만나 소통하라” ▲ (사진출처=Vatican Media)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제55차 세계 소통의 날 담화에서 언론과 더불어 정치, 교회 공동체 안에서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체험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와서 보시오’(요한 1, 46)는 나타나엘이 율법과 예언자들이 기록한대로 예수가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믿지 못하자 필립보가 한 말이다. 교황은 “예수와 제자들의 감동적인 첫 만남에 ‘와서 보라’는 권유는 모든 진정한 인간적 소통의 과정이기도 하 ... 가톨릭프레스 2021-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