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광주·전남 통합 논의에 대한 환영의 입장문을 내고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소규모 지자체에서 거대한 수도권의 블랙홀을 막아낼 수 없다”며 도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시 등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 역사·문화적 한 뿌리이자 공동 운명체인 광주·전남 통합 논의는 매우 다행스런 일”이라며 “과거와 달리 이번 통합논의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광주시가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입장은 혁신도시 최대 현안인 나주 신도산단 SRF열병합발전소 가동 문제와 관련된 광주 쓰레기 반입과 나주-광주를 오가는 999번 광주 시내 정차 문제 등에 따른 것이다.
강 시장은 “광주 쓰레기는 열병합발전소를 둘러싼 모든 문제의 핵심 사항”이라며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의 최종 합의 도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주시는 광주 쓰레기는 광주에서 처리되어야 한다는 일관적 입장을 견지해오고 있다”며 “통합논의에 앞서 광주 쓰레기로 인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겪지 않도록 공동 혁신도시 주체로서 광주시가 현안 해결에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주시는 또 이번 통합 논의를 계기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양 시·도의 상생과 균형발전의 사징인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이 따로 따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소모적 경쟁으로 공멸할 수 있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과 혁신도시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양 시·도가 공동 변영의 길을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