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비스포크 냉낭고 패밀리허브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식자재 관리, 가족 간 커뮤니케이션,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홈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제품이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2016년 첫선을 보인 뒤 6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식품 자동 인식, 맞춤형 식단 추천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푸드 AI' 기술이 적용돼 식재료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고도화된 식품 자동 인식 기술로 보관 중인 다양한 식재료를 스스로 파악하며 인식된 식재료는 '푸드 리스트'에 추가해 관리할 수 있다.

푸드 리스트의 식재료나 가족 구성원의 음식 취향을 바탕으로 최적의 식단과 레시피를 제안할 경우 식재료나 선호도에서부터 다이어트, 영양 등 총 7가지로 세분화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어 한층 진화된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를 모바일 스마트싱스 앱의 ‘스마트싱스 쿠킹(SmartThings Cooking)’ 서비스와 연동하면 언제, 어디서나 패밀리허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의 카메라를 활용한 '뷰 인사이드(View Inside)'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기존처럼 앱을 클릭하거나 두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는 방식은 물론 꺼진 화면을 두 번 탭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냉장고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 경험(UX)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제품 외부에 있는 스크린에 쿠킹·패밀리·엔터테인먼트·스마트홈 등 4개의 서비스 보드를 구성하고 주요 앱들을 연관 카테고리에 통합 배치했으며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바로 사용 가능한 대형 위젯을 추가했다.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그림이나 사진을 보여줘 공간에 품격을 더하는 '커버스크린' 기능도 강화됐다. 이번 신제품은 세계 각국 아티스트들의 고전 미술과 현대 미술 작품 120여 점 이상을 탑재했고 각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음성이나 텍스트로 제공하는 '아뜰리에'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 싱스와 연동하는 스마트홈 기능도 개선해 ▲가전제품을 진단, 관리하는 '홈케어 매니저' ▲공기 질을 통합 관리하고 제어하는 '스마트싱스 에어'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과 절전 가이드를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보안 관리를 위한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 등을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스크린을 통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패밀리 신제품은 4도어 프리스탠딩 모델로 출시되며 용량은 824~854ℓ다.

도어 패널은 23가지 색상으로 선보이며 터치스크린이 포함된 패널은 글램 네이비와 글램 화이트, 글램 딥차콜 3가지로 운영된다.

출고가는 용량이나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359만~542만원이다.

이달래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패밀리허브는 AI 기반 다양한 기능에 비스포크 디자인까지 적용해 진정한 소비자 맞춤형 냉장고로 진화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이 지닌 고유한 가치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주방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