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지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3일 사퇴한 지 60일 만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검찰총장 후보추원위원회는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선정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4명의 후보 중 김 후보자를 검찰총장으로 제청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전남 영광 출신인 김 후보자는 이번 검찰총장 후보군 4명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신뢰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지난해 초 추미애 전 장관 때까지 차관을 지냈다. 이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역점 과제인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김 후보자는 현 정부에서 금융감독원장·공정거래위원장·국민권익위원장 등 주요 보직 후보군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반면 검찰 내 신망이 두텁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다. 차관 재직 시 법무부와 대검 사이의 갈등을 제대로 중재하지 못하고 정부 편에 섰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사법시험 30회(사법연수원 20기) 합격 이후 인천지검 검사, 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부산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법무무 차관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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