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은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배추 농가를 돕기 위해 13일 '양배추 1만 포기 희망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부사장이 직원들에게 양배추를 건네고 있다. (사진=호반건설)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때아닌 양배추 파티가 벌어졌다. 임직원들의 손에는 저마다 양배추가 들려 있었다.

호반그룹은 최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배추 농가를 돕기 위해 13일 '양배추 1만 포기 희망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양배추는 지난해 12월부터 한파 등 기상악화로 출하가 지연되다가 올해 출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5월 기준 3입망 양배추 가격은 3440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77% 넘게 내려갔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도 가격이 45% 수준에 불과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학교나 식당에서 양배추 소비량이 급감한 것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부사장 등 경영진도 함께했다.

아브뉴프랑과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 골프계열은 입점한 F&B 브랜드 매장에 양배추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방문 고객을 위한 드라이브스루 양배추 나눔 이벤트를 펼쳤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호반그룹 계열의 농산물 도매법인 대아청과는 제주도 양배추 농가로부터 총 1만 포기의 양배추를 확보했다. 호반그룹은 14일 서초구 푸드뱅크에 1500포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은혜 호반프라퍼티 부사장은 "가격 폭락으로 지난해 농어촌 환경개선 지원, 한파 피해 복구비 지원 등 농어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배추 농가에 작은 희망과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