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에 불어온 친환경 바람에 전기차 윤활유 시장도 순항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도 올해 윤활유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는 약 394만 대다. 지난해 시장 규모 228만 대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난 수치다. 4년 뒤인 2025년에는 약 1126만 대로 급성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도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지난해 1000만ℓ에서 2025년 6000만ℓ로 6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SK루브리컨츠는 2010년부터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을 시작했다. 국내 정유사들보다 발 빠르게 움직인 것. SK루브리컨츠는 시장 조기 진출에 성공한 데 이어 201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 공급에 나섰다. 그동안 공급 물량은 전기차 약 70만 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SK루브리컨츠의 최근 2년간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은 연평균 33% 증가했으며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에는 전년 대비 2배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루브리컨츠의 윤활기유 '유베이스'는 고급 윤활유의 원료인 고급기유(그룹III) 윤활기유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루브리컨츠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용 윤활융 제품도 친환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한 지크 제로(ZIC ZERO)는 SK루브리컨츠의 대표 친환경 윤활유 제품이다.
이 제품은 고급 윤활기유 유베이스 플러스를 기반으로 제조한 저점도 엔진유로 SK 고유의 이온액체 적용기술을 통해 연비 개선과 엔진보호 성능 강화를 동시에 구현했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포장용기 전체를 재활용 소재로 활용해 혁신적인 친환경 윤활유로 이름을 알렸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SK루브리컨츠는 기존 차량용 윤활유 영역을 넘어 풍력발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영역에서의 윤활유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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