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는 KB저축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KB저축은행 차세대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미래 금융 비즈니스를 빠르게 발굴하고 자동화·지능화를 통해 고객에게 수준 높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SK C&C는 17개월간 KB금융그룹의 공동 플랫폼인 KB원(One) 클라우드 '케이 리전(K Region)'과 연계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구축되는 차세대 시스템에서는 민감한 금융정보는 보안이 높은 프리이빗 클라우드 또는 기존 기간계 시스템 체제를 활용하되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 등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도를 높인다.

은행 계정계 시스템과 정보계 시스템을 보괄하는 고객 정보 통합과 관리로 은행 개별 고객 맞춤형의 실시간 금융 마케팅 역량 확보는 물론 AI·빅데이터에 기반해 업무 지능화 수준을 제고할 계획이다.

SK(주) C&C는 특히 고객 접점을 하나로 통합한 '멀티 채널 원스톱 디지털 금융 서비스' 체제를 구현한다.

KB원 클라우드 기반 통합 스마트 콘택트센터 구축을 통해 보이는 ARS, AI 챗봇 등 콘택트센터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금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영업점,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등 어느 채널로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든 관계없이 자신의 금융 선호도와 금융 상황에 맞는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또한 차세대 시스템은 고객 성향과 거래 형태를 분석해 금융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도를 감지·측정하고 타깃 고객에 대한 실시간 금융 상품 마케팅 제안을 지원한다. 고객 상담과 가입 내용 등도 실시간으로 분석·평가해 이벤트 수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이 밖에 SK(주) C&C는 IT 인프라 통합관제와 IT서비스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24x365 서비스’ 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통합 대시보드로 인프라와 주요 비즈니스 현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IT서비스 포털을 통한 ▲IT 서비스 요청 관리 ▲IT 자산관리 ▲장애관리 ▲성능관리 등을 한번에 제공한다.

박제두 금융Digital1그룹장은 "이번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KB저축은행의 빠른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KB저축은행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 필요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과 솔수션을 제공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