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1분기에 판매 1만8619대, 매출 5358억원,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순손실 86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판매대수, 매출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9%, 27.9%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폭은 전년보다 줄어들며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효과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1분기 판매는 지난 2월 14일간의 생산 중단 영향으로 저년 대비 22.9% 감소했지만 지난 연말 출시된 더 뉴 렉스턴 효과 등 제품 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7.5%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히 수출은 올해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휴업 등 생산 차질로 확보된 수출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손익 실적은 20%가 넘는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복지 중단 등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은 오히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줄어들었다.
현재 쌍용차는 신모델 출시와 함께 대기 수요가 많이 밀려 있는 만큼 생산 차질 방지를 위해 협력사들과의 협력은 물론 부품 수급과 공급망 관리에 전 사 차원의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티볼리 스페셜 모델 등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한 2022 티볼리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며 신모델 출시를 통한 판매 물량 증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큰 호응을 얻고 있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을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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