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는 24일 인피니트헬스케어와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 인피니트 팩스(INFINITT PACS) 연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인피니티헬스케어는 의료영상정보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팩스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미국, 유럽,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 등 전 세계 6300여 의료기관이 이 회사의 의료영상솔루션을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인피니트 팩스는 엑스레이(X-ray),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등 다양한 의료영상기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화하고 판독과 협진에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다양한 인공지능(AI) 솔루션과의 유연한 연동으로 판독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조한다.

양 사의 이번 계약으로 인피니트 팩트를 사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기존 팩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SK(주) C&C의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K(주) C&C의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은 환자의 뇌 CT 영상을 수 초 내로 분석해 심각도에 따라 7단계 레벨로 나눠 인피니트 팩스에 분석 결과를 표출한다. 최고 단계인 1단계 '레드 레벨'이 나오면 의료진이 해당 환자의 영상을 신속하게 판독해 최우선 치료에 돌입할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환자 영상 내에 이상 부위를 표시하고 질환 가능성 수치를 제시하는 등 판독 과정을 지원해 일반 의사의 판독 정확도를 신경두경부 영상 전문의 수준으로 높여준다.

그동안 SK(주) C&C는 80만여 장의 대규모 뇌 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2019년부터 AI 뇌출혈 영상판독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지난 3월 끝난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성능과 효율성을 확인한 데 이어 11일부터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증을 취득했다.

김동욱 인피니티헬스케어 대표는 "뇌출혈은 골든타임의 중요성이 매우 높은 응급질환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판독이 중요하다"며 "인피니트 팩스에 SK(주) C&C의 AI 솔루션이 탑재되면서 의료진의 효율적인 진단 워크플로(workflow)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동준 SK(주) C&C Healthcare그룹장은 "현재 AI 기반의 영상판독 솔루션으로 뇌출혈 외에도 뇌경색, 뇌동맥류 영상판독 솔루션도 추가 개발 중"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의료기관들과도 협력해 뇌졸중 토털 솔루션으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