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전기차 이용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담당 기사가 고객에게 차 키를 건네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는 전기차 이용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아의 픽업 충전 서비스는 기아 전기차를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객이 원하는 위치에서 차량을 픽업해 가까운 충전소에서 차량을 충전한 후 다시 고객이 원하는 위치로 차량을 인도해주는 온디맨드(On Demand) 충전 대행 서비스다.

기아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오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기아는 고객들이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인 '이온(eON)'을 선보였다.

픽업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은 이온 앱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 차량 픽업 위치, 차량 수령 위치 등을 설정하고 예약을 확정하면 된다. 다만 이용 시간의 3시간 전까지는 예약해야 한다.

예약이 끝나면 서비스 담당 기사가 고객이 지정한 장소에서 차량을 픽업하고 인근 충전소에서 기본 80%까지 차량을 충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다시 차량을 가져다준다.

이온 앱은 서비스 기간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만 서비스되며 정규 오픈 시 iOS 체제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아는 시범서비스를 통해 고객 수요와 운영 데이터 등을 확보하고 서비스 품질을 더욱 강화해 하반기 중 정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규 서비스에서는 디지털 키 기술과 연계해 고객이 차량과 다른 곳에 있는 경우에도 차량 픽업과 충전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 과정에서 차량의 충전 상태와 예상 충전시간 등 더욱 다양한 정보를 고객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기계식 세차 서비스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고객분들이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느끼시는 충전에 대한 불편과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고객분들게 더 큰 만족감을 드릴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 기간 고객 의견을 적극 청취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