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존슨콘트롤즈코리아와 협력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의 융복합사업을 통해 소방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왼쪽)과 하운식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대표가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가 소방 분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디지털혁신(DX)에 속도를 낸다.

KT는 존슨콘트롤즈코리아와 협력해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의 융복합사업을 통해 소방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양 사는 ▲소방 분야의 지능화와 디지털화 ▲건물통합안전관리 ▲양 사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술 사업 협력 ▲AI 기반의 소방안전 플랫폼 개발 ▲비화재보(화재가 아닌 상황에서 경보가 울리는 것) 연구 등을 추진한다.

KT는 그동안 소방·안전 분야 발전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세이프메이트'가 대표적이다.

세이프메이트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불꽃, 연기, 온도 등 4가지 요인을 통해 화재 발생을 감지한다. 또 소방청 서버와 연동해 위성항법장치(GPS)를 화재 발생 장소까지 최적의 경로를 인근 소방서에 전달해 빠른 출동을 돕는다.

존슨콘트롤즈코리아는 소방·빌딩 자동제어·냉동공조·보안 등에 제품과 서비스,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빌딩을 위한 개방형 디지털 플랫폼은 '오픈블루(OpenBlue)'를 바탕으로 빌딩 제품과 서비스에 AI, 머신러닝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빌딩을 구현하고 있다.

KT와 존슨콘트롤코리아는 이번 협력으로 더딘 소방산업 분야의 디지털혁신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사는 새로운 시장과 사업모델 발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소방산업 디지털혁신의 퍼스트무버가 된다는 것이 목표다.

하운식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대표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공간에 대한 요구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KT와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존슨콘트롤즈코리아가 보유한 135년 이상의 빌딩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소방을 비롯해 국내 빌딩이 직면한 안전 관련 도전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은 "KT는 2008년 이후 13년간 화재알림시설 구축과 유지보수 노하우를 쌓는 등 지속적으로 소방·안전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KT는 자체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소방 분야의 디지털전환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