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루마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체르나보다원전 무정전전원계통 전압안정기 공급 사업'의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미화 30만 달러 규모의 기자재를 공급하는 이번 사업은 한수원이 국내 원전에서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중소기업과 협력해 해외 진출한 것으로 중소기업이 기자재 설계와 제작을 담당하고 한수원이 사업관리와 품질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품목은 원전의 핵심시스템인 무정전전기계통의 주요 설비로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원전 운영 기간 주기적인 교체가 필요해 향후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한수원은 기대한다.

지난해 루마니아에서 노내핵계측 기자재 공급사업과 방폐물저장고 타당성 평가 용역사업 수주에 이은 성과로 루마니아 원전 시장에서 검증된 공급사로 한수원과 원전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함은 물론 삼중수소 제거설비, 방폐물 저장고 건설 등 한수원이 루마니아에 참여를 준비 중인 사업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훈 사장은 "국내 우수한 원전 기술을 기반으로 수출 상품을 다변화해 거둔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수출 시장을 더욱 다양화할 것"이라며 "특히 더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진출 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지원과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