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8일 제10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계획안은 지상 33층, 지하 4층 규모로 공동주택 2992세대(임대 531세대·분양 2461세대)와 부대복리시설·근린생활시설로 계획됐다.
해당 사업용지는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사이의 교통 요지로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가운데 가장 큰 면적이다.
이러한 지역적·입지적 특성에 따라 해당 사업용지는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투입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추진됐다. 특별건축구역을 통해 기존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아파트 계획에서 벗어나 다양한 표정을 품고 있는 마을들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아파트 단지로 계획돼 우수한 도시 경관과 스카이라인을 만들었다.
사업용지 주위에는 최대 폭 20m에 달하는 공공보행로를 확보해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했고 남쪽에는 근린공원, 공공청사와 유치원을 설치해 사업의 공공성을 도모했다. 특히 공공청사 상부는 경사형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근린공원과 함께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 단지 내 지역문화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지역 커뮤니티시설을 계획해 지역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했다.
포스토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세대 내에서 외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단위 세대와 개방형 발코니가 계획했고 주동 옥상과 측면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지속 가능한 친화경 녹색 단지를 구현했다.
주거 유형에서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평형을 비롯해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7개 평형을 도입했으며 임대세대와 분양세대를 동일하게 계획해 적극적인 소셜믹스를 도모했다.
공사는 2026년 착공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스피디한 주택 공급과 동시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방형 발코니, 태양광 설비 등을 적극 도입해 건축물의 입면 변화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친환경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건축계획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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