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싸라기' 땅으로 꼽히는 국민연금 잠실사옥을 주상복합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국민연금공단 질의에서 잠실사옥 재건축 시 주상복합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많은 기업의 사무공간 축소가 예상된다"며 "재건축 이후 공실 방지와 수익성 강화, 서울 핵심지 주택 공급을 통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오피스와 주택(임대)이 결합된 주상복합 추진을 적극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재건축 용역이 오피스용 건물이었으나 의원님 권고 사항을 듣고 주상복합 방안도 대안에 포함해 검토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연금 잠실사옥은 잠실역 100m 앞에 있는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다. 부지 면적 8673㎡에 지상 7층 지하 1층 건물이며 공단 송파지사와 외부 업체에 임대 중이다. 그러나 뛰어난 입지의 일반상업지역임에도 현재 공단 잠실사옥 용적률은 106.71(건폐율 16.5)에 불과할 정도로 활용도가 매우 낮은 실정이다.
이에 국민연금을 대안을 찾고자 최근 '잠실사옥 재건축 타당성 조사 및 사옥확보 중장기계획 수립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노후화, 낮은 건폐율 등 자산 활용도가 부족한 사옥의 자산가치 증가와 임대수익 제고·사회적 가치구현 등 사옥 확보 방향 재검토가 용역 목적이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강 의원의 재건축 타당성 조사 자료 요구 답변에 "잠실사옥을 주상복합으로 재건축 시 공단의 주택사업에 대한 법적 근거 부족으로 법령불비 가능성이 높아 오피스 건물로 재건축 타당성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보건복지위원회 답변에서 국민연금이 강 의원의 요청을 적극 반영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국민연금 잠실사옥 부지가 주택공급에 활용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재건축 타당성 수행 기간은 10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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