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항공지원센터에서 이정석 제주항공 경영기획본부장 상무(오른쪽)와 강충원 서울서부근로자건강센터장이 항공종사자의 소음성 난청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21일 서울서부근로자건강센터와 항공종사자의 '소음성 난청' 예방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음성 난청은 오랜 기간 강한 소음에 노출돼 잘 들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항공기 점검·정비와 지상조업 등 업무로 항공기 소음에 장시간 노출되는 항공종사자들에게 빈번히 발생하는 업무상 질병이기도 하다.

제주항공은 소음 노출 근로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서울서부근로자건강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문적인 근로환경 관리와 상담·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서부근로자건강센터는 직업환경 상담과 자문, 소음성 난청 예방을 위한 교육과 청력보호구 밀착도 검사 지원, 작업환경의학 전문의 상담을 통한 소음작업장 근로자 특수 건강진단 결과에 따른 사후 관리 등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직업건강서비스 상담 장소를 제공하고 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근로자 참여 독려와 건강진단 결과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제주항공 협력사 근로자의 청력보호구 밀착도 검사를 지원해 적합한 보호구 선정과 지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상호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이뤄진다면 소음에 노출돼 있는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