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가 한국조각(K-Sculpture)의 아름다움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1일부터 두 달간 중견 조각가들과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야외 조각 전시회인 '2021 양주조각가협회 창립전'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북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40여 명의 조각가를 중심으로 출범한 '양주조각가협회'의 창립전이다. 민성호, 전강옥, 최은정, 이민수, 신동희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전성기를 맞은 중견 조각가들의 대형 작품 70여 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지금까지 열린 국내 야외 조각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다.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됐던 군부대에서 열리는 점도 특별하다. 장소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72사단 예하 군부대 연병장과 식당이다. 양주 지역을 관할하는 육군 제72보병사단이 부대를 이전해 비어 있는 군부대 주둔지를 예술 조각작품 전시장으로 제공한 덕분이다.
크라운해태와 조각가들은 이번 대규모 야외 조각전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한국조각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영국의 프리즈(FRIEZE)'에 성공적으로 진입해 K-조각을 통해 한국예술의 세계화를 이끄는 것이 목표다.
민성호 양주조각가협회장은 "야외에서 많은 작품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조각 작품의 경형을 비교하고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이미 충분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조각가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야외 조각 전시회인 '견생조각전(見生彫刻展)'을 50번 이상 개최했다"며 "한국조각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사랑받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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