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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풍부한 정보는 오히려 주의 빈곤을 초래한다’ [한국심리학신문=윤관중 ]’요즘 옷 사기도 버겁다‘ 분명 옷을 사기 위해서 핸드폰을 키는 순간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오늘은 꼭 고르고 말겠어’라는 다짐을 한다. 그렇지만 핸드폰을 보는 순간 나에게 버거운 양의 옷들이 나열되기 시작한다. 각종 패션 앱부터 시작해서 광고, SNS에 보이는 사진들까지 내 선택의 폭을 너무나 버겁게 만든다. 그렇게 오늘도 실패를 하고만다..., 거울에 비춰서 본 나의 모습은‘오늘 머 골랐지?’라는 생각과 더불어 지친 나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모습 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왜 이렇게 많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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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맞춘 '맞춤형 처방'의 비밀 [한국심리학신문=이유나A ]현대 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한의학은 여전히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첨단 의료 기술과 과학적 근거 중심의 양의학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전통의학인 한의학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현상은 단순한 의료 선택의 문제를 넘어 깊은 문화적, 심리적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의 근저에 자리 잡은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며, 한국인들이 한의학을 찾는 심리적 동기를 탐구해 보고자 한다.전인적 접근법: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서한의학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인체를 하나의 통합된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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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나는, 오늘도 여전히 못생겼다 : 외모 심리학 ➁ [한국심리학신문=김민지 ]“예쁜데도 외모가 신경 쓰이는 속 사정” 누가 봐도 예쁘고 완벽한데도, 이해할 수 없는 자신만의 ‘외모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과연 이들의 자존감이 낮아 스트레스를 받는 것일까? 누군가의 ‘자존감’이라는 정보는 타인이 단순히 분석하거나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외모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두 자존감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외모 심리학적으로 이와 같은 경우는, ‘자존감’보다 ‘현저성’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저성이란 곧 ‘무언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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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방과 후 청소년 아카데미·늘봄학교 프로그램 본격 운영 여성가족부는 신학기를 맞아 안전한 돌봄과 함께 흥미롭고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와 '청소년활동 연계형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교 4학년 ~ 중학교 3학년에게 소프트웨어-대화형 인공지능(SW-AI) 기반 디지털 체험활동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저소득 가정(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조손·다문화·장애 가정, 다자녀(2자녀 이상) 가정, 맞벌이 가정 등 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청소년을 우선 지원한다. 이와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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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마지막 회를 외면하는 이유 [한국심리학신문=유영서 ]매주 본방사수를 하며 열심히 챙겨 보던 드라마도 마지막 회만 남겨둔 채 그대로 떠나버리는 시청자들이 많다. 꼭 본방사수를 하지 않더라도 OTT로 열심히 정주행을 하다가 마지막 회만 안 보고 남겨두는 시청자 또한 적지 않다. 일명 ‘과몰입’ 시청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소수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볼 정도로 흔한 현상이다. 긴 이야기의 마무리이자 마침표인 마지막 회를 외면하게 되는 이유는 뭘까? 지금부터 그 심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이별을 받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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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마인드셋' 열풍,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한국심리학신문=이종훈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보이는 키워드 중 하나는 다름아닌 '마인드셋'이다. 인스타그램 릴스를 내리다 보면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인드셋", "긍정 확언(affirmation)으로 자존감 높이기", "단 5분으로 인생을 바꾸는 마인드셋 습관" 같은 콘텐츠가 무수히 쏟아진다. '#동기부여', '#자기계발' 같은 해시태그가 붙은 짧은 영상들은 몇 초 만에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이런 콘텐츠가 정말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극히 단편적인 동기부여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지는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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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을 이용한 중독 치료, 가능할까? [한국심리학신문=허서윤 ]“맴매 가져와! 맴매!”어렸을 적 잘못을 저질러 부모님께 혼날 때면 들었던 말이다. 일명 ‘사랑의 매’라고 불리며 훈육을 위해 아동을 체벌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훈육법은 미국의 행동주의 심리학자인 스키너의 학습 이론 중 정적 처벌(positive punishment)에 기인한 것이다. 정적 처벌이란, 특정 행동에 자극을 가하여 그 행동이 일어날 확률을 감소시키는 것을 말한다. 체벌에 이 개념을 적용하면, 잘못된 행동에 ‘사랑의 매’라는 자극을 주어 해당 행동을 줄이는 과정이므로 정적 처벌이라고 할 수 있겠다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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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 여행 [한국심리학신문=손신영 ]“내 연인이 되어줄래?”누구나 생생히 기억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번째 순간, 바로 고백하는 순간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큼이나 행복한 순간은 없을 것이다. 그 순간의 분위기와 어떤 말, 장소, 감정을 기억한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인생에서 하나의 페이지로 남는다. 반면 좋아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 얻은 정보도 기억할 수 있다. 그 사람의 취향, 나와의 공통점, 좋아하는 음식 같은 것들 말이다. 이 두 가지 기억은 같은 기억이지만 분명하게 차이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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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성인 ADHD? [한국심리학신문=김현진 ] ... The Psychology Times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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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예뻐서 좋겠다 : 외모 심리학 ➀ [한국심리학신문=김민지 ]“여자가 예쁘면 고시 삼관왕이다” ‘아름다움’이 여성의 가치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래된 낭설들은 여전히 빈번하게 쓰이곤 한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현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이러한 말들을 완전히 부정하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예쁜’ 여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작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은, 인간이 인생에서 경험을 통해 습득하게 되는 다소 불편한 사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남성의 경우라 하더라도 예외는 아니다. 신체적 외모의 특성에 따라 대우가 바뀌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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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 아직도 안 버렸어? [한국심리학신문=임은서 ]“이 옷 이제 안 입잖아. 그냥 버려.”"다음에 입을 수도 있잖아. 일단 놔둬 볼까?"옷이 너무 낡았거나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버리려고 했을 때 쉽게 버리지 못하는 친구와 대화한 내용이다. 이처럼 누구나 낡고 후줄근하지만 버리지 못하는 애착 옷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추억이 깃든 옷은 더 이상 입지는 않지만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옷장 한구석에 보관되어 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옷이나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 것일까?1. 소유효과로 인한 옷장 속 옷의 가치 상승사람들은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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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의 마술사, 정재규의 조형 사진 [한국심리학신문=김화연 ]이 작품은 언뜻 보면 하나의 완성된 형상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태가 균열을 일으키며 완성되지 않은 새로운 이미지가 된다. 이 작품은 정재규 작가의 ‘조형 사진’ 중 대표적인 작품인 ‘경주 무두석불’이다.‘조형 사진’은 정재규 작가가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 시리즈를 명명한 방식이다. 조형 사진은 사진의 특성인 재현성과 기록을 해체하기 위해 이미지를 가늘고 길게 절단한 뒤, 마치 베틀처럼 가로와 세로로 교차 배열하여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법이 돋보인다. 이 독특한 기법 속에서 우리는 심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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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힘들다. [한국심리학신문=손혁 ] 눈을 뜨면 회사에 간다.아침에 눈을 뜨면 시간을 자주 확인할 것이다. 학생이라면 학교에 가기 위해, 직장인이라면 회사에 가기 위해서 늦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서일 것이다. 대부분 직장의 경우 ‘9 to 6’라고 하는 9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아침에 눈을 떠서 9시까지 회사에 도착해서 여러 다양한 일을 하며 6시를 기다리는 직장인들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왜 6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것일까? 회사라는 자극‘스트레스’는 외부의 자극이나 변화에 대해 신체적, 정신적, 행동적으로 나타나는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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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감에 대한 두려움 [한국심리학신문=김이수현 ]소외되기 싫은 마음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딘가에 속하길 간절히 바란다. ‘포모(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 무언가를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의미한다. 친구들을 만날 때 나 혼자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소외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은 나도 해야 할 것 같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싶은 마음이 크다. 나도 친구들이 나만 모르는 이야기 하고 있을 때, 알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거나 그 정보에 대해서 찾아보려고 노력한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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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이 서커스인 우리 아이 [한국심리학신문=박정민 ]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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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함과의 조화 [한국심리학신문=백지우A ]‘예민함’이라는 성향은 종종 부정적으로 비춰진다. 간혹 사회 속에서 생활하다보면, '너 너무 예민해.', 혹은 '너무 유별나다' 라는 비난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비난은 주로 환경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쉽게 향할 수 있다. 그러나 예민함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대신, 본인과 타인의 특성을 이해하고 함께 조화를 이루는 방향을 탐색하는 것은 어떨까.초예민자란?‘초예민자’ 또는 HSP (Highly Sensitive Person)는 겉으로 보이지는 않아도, 종종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다. 그렇다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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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한국심리학신문=신동훈 ]나태주 시인은 "당신은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말했다. 물론 둘 중에서 꼭 한 쪽만 고르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일생 동안 그 사이에서 왔다 갔다 줄타기를 할 뿐이다. 다만 오늘은 ‘멀리서’ 바라보는 쪽에서 생각해보았다. 그렇게 멀지는 않다. 딱 한 발짝 정도.셀프(자기) 모니터링 Self-monitoring과 메타인지 Metacognition정신의학에는 '셀프(자기) 모니터링'이라는 용어가 있다. 쉽게 말해 한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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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그놈 [한국심리학신문=이지언 ]아쉽게 끝나버린 인간관계, 이루고 싶던 꿈, 사지 못한 물건. 이미 지나가 버린 것들이지만 우리의 머릿속에선 여전히 선명하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살아가며 차마 쉽게 버리지 못하고 계속 생각하는 것들이 있다. 이러한 감정은 점차 깊어져 집착으로 변하기도 한다.집착이란 어떤 것에 대해 계속 얽매여 잊지 못하고 계속해서 마음이 쓰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의식하지 못한 상태로 집착하곤 한다. 사람, 일, 과거의 기억, 자신에 대한 기대 등 여러 면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현대 사회에서 많은 ... The Psychology Times 2025-03-18